제주 8번째 '공포의 살인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발생
철저한 예방과 증상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 진료
2019-10-04 김법수 기자
[시사매거진=김법수 기자] 제주에서 일명 살인진드기(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환자가 8번째로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확진을 받은 환자 A씨(남,63세)는 지난달 7일 성묘를 다녀온 후 별다른 야외활동 내역은 없었으나 9월 24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검사를 실시한 결과 10월 1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고열,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으로 감기나 소화기 질환 증상과 비슷해 보이지만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의식저하와 같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깨끗이 씻어 진드기에 물린 곳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일상복과 작업복은 따로 세탁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직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9년 10월 현재 전국에 164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제주도에서는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