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농협 청년부 콜라비 파종으로 소득사업 실시

영농교육 및 소통의 시간 가져

2019-10-02     고기봉 기자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성산일출봉농협(조합장 강석보), 농협 청년부(부장 신태범)은 지난달 2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서 회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청년부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화합과 단결 속에 미래농업 활력화를 다짐하며 자금마련을 위한 콜라비 파종을 실시했다. 

이날 콜라비 파종을 하면서 농업발전을 다짐하며 농업·농촌을 이끌어 온 농업현장의 산증인으로서 앞으로도 안전먹거리 생산으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공동체에서의 농촌청년지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자고 결의했다. 

최근 각종 언론 매체와 방송 매스컴을 통해 '콜라비'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콜라비는 양배추와 순무의 교배종으로 비타민 함유량이 매우 높은 채소다. 콜라비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상추나 치커리 등의 다른 엽경채류에 비해 4~5배 높아 혈압 상승을 억제하고 조혈 작용을 돕는 효과가 있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수분 함량이 높고 열량이 낮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이에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해야 하는 고혈압 환자에게 매우 적합하다. 

특히 제주도에서 자라는 농작물이 청정 지역의 특혜를 받아 품질이 좋으며, 품종 중에서도 제주콜라비가 유명하다. 

강석보 조합장은 "이번 현장 체험 콜라비 파종 교육을 통해 청년부가 새롭게 변화돼 우수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취득, 조합원들의 소득 향상에 도움 및 즐기는 체험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조합원과 함께하는 농협,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1등 농협을 만들어 나가는데 청년부 회원들의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고대봉 회원은 "농사만 잘 지으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 것 같다"며 "내가 재배하는 농산물을 가공하고 상품화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농업의 목표를 세우고 경영기록장을 작성하는 등 실천할 수 있는 과제부터 차근차근 챙겨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역량강화 현장 교육에 참여한 청년부원들은 "앞으로 한자리에 모여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마음을 여는 기회를 자주 가져 성산일출봉 농협 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다해나가자"고 결의했다. 

성산일출봉농협 청년부는 우애·봉사·창조 3대 이념 아래 농촌부흥을 목적으로 2013년 결성됐으며 현재 신태범 청년부장을 중심으로 30여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소득 작목 도입 및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청년농업인 양성 등 다양한 과제를 통해 선진농촌건설에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