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의 교과서 나윤권, 김형석에게 아이돌 제의 받은 이유는?

故 김광석이 첫 녹음 마친 김형석에게 건넨 말은? “너 음악 하지 마라”

2016-03-10     김현기 실장

[시사매거진]김형석, 김조한, 나윤권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세 사람은 오래 전부터 이어진 각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김형석은 “김조한과는 알고 지낸 지 23년 정도 됐다”고 말했는데, 이어 김조한은 “윤종신의 곡에 코러스를 하면서 처음 만났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형석은 오디션에서 나윤권을 보았을 때를 회상하며 “마지막 참가자로 나윤권이 들어왔는데, ‘이번 오디션도 뽑을 사람이 없구나’ 싶을 때 나윤권을 보고 왜 이제 왔나 싶었다”고 말했다.

MC 유희열은 “김형석이 나윤권에게 아이돌 권유를 했다고 하더라” 라며 다소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형석은 “첫 방송 때 카메라가 다리부터 쭉 훑고 올라가는 걸 보고 ‘망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나윤권은 그 때를 재연하며 당시의 안무를 선보였는데, 이를 본 김조한은 “목소리가 좋으니 그냥 발라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故 김광석의 ‘너에게’를 시작으로 작곡을 시작한 김형석은 “첫 녹음에서 김광석에게 ‘너 음악 하지 말고 다른 거 해라’ 라는 얘길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형석은 “당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던 터라 밴드 연주에 적응을 못 했다. 이후 집에서 열심히 연습했다. 나에겐 가장 큰 자극제가 됐던 말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