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무성한 어린이 놀이터.. 제주시 관리 '엉망'
[시사매거진/제주=고기봉 기자] 우리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맘 편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어린이 놀이터이다.
하지만 현재 어린이놀이터 중 상당수가 잡초가 우거져 있거나 놀이터 주변 담배꽁초 및 차량들로 통행이 어려워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내 일부 어린이 놀이터가 부실한 관리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제주시내 주택가와 상가가 밀집한 지역에 위치한 놀이터에는 시소, 정글집 등 각종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다.
제주시청 부근(동광로 8길 21 부근) 및 제주도청 부근(제5호 어린이 공원)의 어린이놀이터가 잡초가 우거져 어린이들이 이용을 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14일 현재 이곳 놀이터에는 놀이시설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없고 온통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다. 놀이터 내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있는 것은 물론 놀이터 주변 담배꽁초가 널려 있어 어린이들의 금연 교육에 해를 끼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근 주민 고모씨(37세)는 “주택가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에 풀이 자라있어 공원처럼 보이지 않고, 주변에 쓰레기와 깨진 유리병 조각 등이 널브러져 있어 위험한 상태”이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어린이놀이터 중 일부가 가장 불안전한 상황이다.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노는데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할 마을 놀이터가 방치 수준인 것이다.
공공 어린이놀이터를 만들고 관리하는 것은 지자체의 당연한 의무다.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공원내 놀이시설은 열악한 예산과 인력으로 고장난 채 방치, 안전사고를 불러오고 있다. 지역 주민 문모씨(45세)는 “놀이터는 사용자가 어린이들인 만큼 지속적이고 더욱 철저한 관리와 정비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조성해야 된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