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젝트다

2019-09-12     박세정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놀면 뭐하니?-유플래쉬’가 음악인들의 폭 넓은 교류를 통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7회에서는 그레이, 다이나믹 듀오 등 힙합 뮤지션과 전설의 베이시스트 이태윤, 음원 강자 폴킴, 헤이즈가 뮤직 릴레이에 참여한 모습이 펼쳐졌다.

‘유플래쉬’는 단 3시간 만에 완성한 ‘지니어스 드러머’ 유재석의 드럼 비트가 ‘릴레이 카메라’ 형식으로 다양한 뮤지션에게 전달되고, 이에 맞춰 각 뮤지션이 만든 새로운 소스가 블록처럼 쌓여 새로운 음악들로 확장되어 나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젝트다.

유재석의 드럼 연주로 시작된 음원 소스는 유희열의 건반과 이적의 기타가 더해져 두 갈래로 나뉘었다.

방송에서는 사운드 프로그래밍과 보컬이 더해져 더욱 완성도 있는 노래로 변신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상순과 적재의 추천을 받은 ‘힙합계 음원깡패’ 그레이는 사운드 프로그래밍 작업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음악 스타일을 보여줬다.

작업 과정에서 그레이는 현재까지 완성된 음원 소스의 파트들을 과감하게 재구성해 단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냈다.

그의 작업 방식을 본 유재석은 당황했지만 그가 새롭게 탄생시킨 음원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레이의 음원은 대한민국 ‘힙합 시조새’ 다이나믹 듀오에게 전달됐다.

이들이 만든 위트와 개성이 넘치는 랩 가사는 음악을 전혀 다른 분위기로 만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멜로망스 정동환의 음원을 받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베이시스트 이태윤의 작업 현장도 공개됐다.

이태윤은 대한민국 밴드계의 전설로, 단 한 번에 녹음을 끝내 거장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태윤의 다음 주자는 음원차트 강자 폴킴과 헤이즈였다. 두 사람은 보컬로 뮤직 릴레이에 참여했는데, ‘만능 프로듀서’ 픽보이가 작업에 도움을 줬다.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작업에 열중한 폴킴과 헤이즈의 모습에 유재석은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라며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언급했고 이적과 유희열도 지금까지 봐왔던 작업 현장과 전혀 다른 분위기에 설레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목소리는 감미로운 멜로디에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영화 속 한 쌍의 커플처럼 달달한 ‘로맨스 케미’를 발산했다.

이들의 목소리로 완성된 곡은 어떨지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방송 말미에는 앞서 참여한 힙합 뮤지션뿐만 아니라 코러스로 참여한 크러쉬, 뮤직 릴레이에 관심을 보이는 UV의 모습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크러쉬의 등장으로 유희열에서 시작된 곡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며, 방송을 통해 공개된 곡 외에도 음원의 확장 과정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곡들이 있으니 이후 방송도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 ‘놀면 뭐하니?’는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1부 3.6%, 2부 3.7%를 기록, 동시간대 1위에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