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도민 상심 아우르는 따뜻한 행보 강조
제2공항 등 잘못된 정보 바로 잡아 적극적 소통 행정도 주문
[시사매거진/제주=김법수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태풍과 가을장마로 인한 농심의 피해와 상심을 아우를 수 있도록 따뜻한 행정의 행보를 주문했다.
10일 오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주간정책 조정회를 주재하며 원 지사는 추석맞이 분야별 종합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공유 및 당부의 말을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정전으로 인한 도민 불편, 양식장 넙치 폐사, 주택 침수, 비닐하우스 파손 등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가을 장마까지 가세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연휴가 끼여 있지만 오는 16일까지 태풍피해 조사를 완료해 피해 도민들에게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후속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건설현장 체불임금 해소와 명절물가 관리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건설경기 위축 등 지역경기 침체로 체불임금이 늘어나면서 추석을 앞둔 근로자들이 근심이 많을 수 있다”며 “도에서는 오는 10일까지 관급공사 대금 조기집행(579건, 334억 원 규모)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간공사에서도 급여의 체불이 없도록 지도 감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산물 적기 공급,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도외택배비 지원, 한시주차허용, 필요시 긴급 자금지원 등을 통해서 경제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행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추석연휴에 19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며 (도 관광협회 추산, 전년 17만 7천 327명) 작년 대비 올해 7.1% 상승 됨에 따라 응급진료 및 안전에 대한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도 지시했다.
원 지사는 “안전관광과 더불어 제주관광에 대한 불편함과 불만요소가 무엇인지 활발한 의견 수렴을 통해 추석 후에는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수용 태세에 집중적인 개선 노력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또한 원 지사는 “가족과 주변의 관심, 돌봄의 손길 없이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자원봉사나 지역의 돌봄 체계가 형식적이지 않고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가득 찰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원 지사는 “연휴기간 동안 도민 의견을 활발하게 수렴하고 이를 도정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살아있는 여론 수렴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잘못 알고 있는 도정정책에 대한 오해가 있거나 주민 알권리 차원에서 정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 소통 행정을 펼칠 것”도 주문했다.
국방부 2019~2023 국방중기계획에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계획이 포함됨에 따라 “최근 제2공항과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오해들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제2공항과 무관함을 전달해 달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