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캐릭터 포스터에 힘을 더했다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김선아는 오는 9월 18일 첫 방송된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에서 베일에 싸인 부티크 로펌 ‘J 부티크’ 사장이자 정재계 비선 실세로 재벌기업 데오가의 총수 자리를 넘보는 제니장 역을 맡았다.
화려한 드레스 복장으로 파우더룸 앞에선 박희본은 데오가 삼 남매 중 장녀이자, 데오재단 전무, 데오코스메틱 대표인 위예남 역의 내면을 오롯이 드러내며 캐릭터 포스터에 힘을 더했다.
“이건 이제 자존심 싸움이야. 주인에게 복종하는 법을 반드시 가르쳐 주겠어”라는 문구 아래 거울 속을 노려보는 모습에서, 제니장(김선아)의 날개를 꺾어버리고자 하는 위예남의 열등감과 욕망을 드러냈다.
김선아는 연기에 일가견이 있음에도 20년 넘게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도 흔히 클리셰가 있는 작품이어도 김선아는 다르게 해석했다.
김선아는 어딘가에 있을 법한 생활밀착형 캐릭터로 만들었다.
강렬한 플라워 프린트 배경 아래 실크 드레스와 블랙 퍼 재킷, 고급스러운 액세서리와 블랙 레이스 부채를 들고 도도하게 앉아 있는 장미희는 재벌그룹 회장인 김여옥의 고고한 아우라를 그대로 뿜어냈다.
반면 또 다른 제니장의 남자 위정혁 역 김태훈은 어두운 서재에서 검은색 수트를 입고 반지 케이스를 심각하게 쳐다보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내비쳤다.
김태훈이 맡은 위정혁은 극중 데오그룹 장남이자 데오호텔 대표로 워너비 싱글남이자 비밀을 숨긴 채 갑자기 후계 구도 경쟁에 뛰어든 미스터리한 인물. 제니장과는 어렸을 때부터 깊은 우정을 나눈 사이로, “이용당해도 좋아. 넌 나한테 그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야”라는 문구로 둘 사이 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선아는 유려한 감정 연기로 매작품 ‘레전드 캐릭터’를 만들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연기에 대한 남다른 노력과 열정으로 최고의 배우의 자리에 오른 김선아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가지고 있다.
박희본은 파우더 룸에서 거울을 바라보고 있는 도도한 표정과는 달리 어딘가 불안한 시선으로, 화려함 속에 감춘 열등감의 적색 포스를 드리운 위예남의 모습을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