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트렌드

2007-11-12     <편집국>
소자본 아이템 배달창업, 함께 달려 보시렵니까
배달음식점은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 소자본 창업아이템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 왔다. 치킨, 피자 등 단일메뉴로 시장을 확대하던 배달음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은 최근 들어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복합메뉴 전략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는 다양성과 차별화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창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작은 점포로 운영되는 배달전문점은 어떤 아이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조언했다.

5개 브랜드를 한곳에서 배달
기존 배달음식점을 업그레이드한 ‘통합 멀티 브랜드’가 등장했다.
(주) 프레디안이 새롭게 내놓은 ‘푸드라이더’(www.foodrider.com)는 점포 하나의 창업비용으로 5개 점포를 운영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5개의 외식브랜드를 한꺼번에 운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돈가스와 우동 브랜드 ‘하루사끼’ 웰빙비빔밥 브랜드 ‘이퉁비빔밥’ 이탈리안 정통 스파게티와 오므라이스 브랜드 ‘번트시에나’ 수제피자 브랜드 ‘알리바바치킨’ 아메리칸 피자 브랜드 ‘와일드잭피자’ 등 총 5개 서브 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조계헌 푸드라이더 이사는 “그동안 소비자들은 배달음식의 맛과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 않았던 게 사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메뉴별로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문음식점 수준 이상으로 품질을 끌어 올려 고객만족도가 높다”고 자신했다.
배달음식전문점의 성패는 메뉴의 전문성과 가격에 달려있다. 푸드라이더는 전문가로 구성된 메뉴개발팀을 구성, 각 서브브랜드의 음식 맛과 퀄리티를 확보하고 소비자 가격은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수제 냉장 돈가스는 5,000원, 국내산 신선계육으로 만든 치킨과 아메리칸 스타일 피자는 각각 9,900원 선이다.
그동안 9.9~13m2 내외의 영세한 주방시설을 구비했던 기존 배달음식점과 달리 홀을 대폭 줄이고 주방 평수를 33m2 이상 확보해 전문 주방기기와 조리기구를 사용해 고품질 메뉴로 승부하고 있다.

시간대 상권별로 홍보 차별화
배달형 창업은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홍보?서비스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홍보효과가 떨어지면 매출도 동반하락하기 때문에 지속적 홍보 마케팅은 필수 요소가 되었다.
요리배달전문점 푸드콜(www.foodcall.co.kr)의 김정호 대표는 전단지 배포의 달인으로 통한다. 본점이 자리한 인천시 간석4동은 점포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홍보 마케팅이 중요했다. 김 대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광고, 언론매체, 전단지 등을 통해 홍보력을 강화했다. 하루 500~1,000장씩 직접 배포하는 그는 “시간대별, 상권별, 경쟁지역별로 전단지 홍보를 차별화해야 효과적이다. 아파트단지의 경우 퇴근 직전에 전단지를 배포해야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푸드콜은 배달전문 창업아이템이지만 99m2 규모의 내점 고객까지 확보하고 있다. 유동인구를 통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마케팅과 서비스로 극복한 사례이다.


푸드라이더, 푸드콜과 같은 배달전문점의 경쟁력은 메뉴가 다양하고 이른 점심부터 늦은 저녁까지 영업이 가능해 수익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 서울 천호동 푸드라이더 성내점의 경우 12평 규모 매장에서 일평균 12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출증진을 위해 상권과 창업자의 여건에 따라 기존 레스토랑형 매장에서 배달형점포로 형태를 바꿔 운영하기도 한다. 피자 치킨 스파게티 복합브랜드 빈스(www.binskorea.co.kr)는 창업자의 투자규모에 따라 레스토랑형 매장과 배달전문형 매장을 선택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상권 특성에 따라 점포비가 비싸고 배달전문점의 수요가 월등히 높은 매장에는 큰 평수를 차지하는 레스토랑형 매장보다는 적은 평수에서도 영업이 가능한 배달전문형 매장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배달 전문점 창업 성공전략
1. 메뉴의 전문화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라
2. 꾸준한 홍보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라
3. 트렌드에 입각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라
4. 365일 근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