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자대학교 전통문화콘텐츠세계화사업단/장영현 단장

2007-11-19     취재_남윤실 차장
우리 맛의 세계화 위해 세계인에 맞춰 퓨전화
가장 한국적인 음식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효자상품으로 전환
우리나라 전통음식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대만과 일본 등 전세계 관광객들은 한국음식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으며 우리전통음식의 우수성과 뛰어난 식문화에 대해 감탄하고 있다. 그중 세계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떡은 우리나라의 어떠한 문화자산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맛뿐만 아니라 영양적인 면도 뛰어나기 때문에 먹어서 약이 되는 우수한 식품으로 간식용, 식사대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우리는 훌륭한 전통음식과 이에 따른 고유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가치 인정에 무관심해 왔고 전승발전에도 노력을 게을리 해 왔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전통음식을 분석하고 대책을 바로 세워 우리의 고유한 식문화를 유지, 계승 발전 시켜야하는 시점에서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 지원으로 배화여자대학(학장 김정길박사) 한국전통문화콘텐츠 세계화사업단(단장 장영현교수)이 앞장서서 누군가 꼭 해야 할 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더불어 우리 고유의 정서가 함축된 전통음식과 그 문화지킴이, 대중화를 위한 전달자로써의 자랑스러운 임무를 다음과 같이 수행해 가고 있다.


떡의 세계화 위해 사업단 출범
2005년도 서울형 미래도시산업 육성 지원사업 선정되어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 지원으로 배화여자대학 한국전통문화콘텐츠 세계화사업단은 세계10대도시 문화서울의 글로벌 브랜드파워 정립과 이미지홍보 강화 사업으로 한국 전통 떡의 세계화와 문화콘텐츠 개발, 소멸 위기의 한국 전통 시절음식의 전승복원과 첨단인프라를 이용한 가치홍보를 위하여 “한국 전통 문화 유산 : 떡의 블루오션 비즈니스 전략(Traditional Cultural Heritage of Korea : Business Strategy on Tteok, ‘Blue Ocean’)”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배화여자대학을 주관기관으로 지원기관인 종로구청, 협력기관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소장 윤숙자박사), 참여기업인 (주)질시루 등이 함께하고 있으며 교수 4명과 박사5명, 석사2명, 전문연구원 6명, 학생연구원 25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의 큰 성과로 손꼽히는 것은 떡을 대중화, 상품화, 세계화하기 위해 실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용이하게 재가열해서 먹을 수 있는 떡? 한과 한류 산업 브랜드인 레토르트 떡류를 개발한 것이다.
장영현 단장은 “떡은 맛으로 보나 영양으로 보나 세계적인 식품으로 각광받기에 충분한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떡의 특징상 시간이 지나면 상하거나 음식 맛이 변질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불가피 하였습니다. 사업단은 우수한 식품이 우리나라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장기간 떡의 변질을 막을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성공하였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 경쟁력을 갖추는 일만 남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활발한 연구개발 통해 세계적인 음식으로 도약
실온에서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용이하게 재가열해서 먹을 수 있는 떡? 한과를 개발한데 이어 우리의 전통의 맛을 지키되 세계적인 입맛을 맞추기 위해 그들의 문화와 결합해 적절한 퓨전화를 이뤄야 한다는데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을 알리기 위해 스타벅스, 맥도날드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韓 브랜드” 떡 식품 전문점을 만들어 웰빙 토종 브랜드의 세계화를 도모하며, 여성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단의 창업보육으로 현재까지 10명이 떡 전문점을 창업한 상태이고 대학의 평생교육 기능 강화차원으로 지역주민, 대학, 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연간 100여회에 이르는 전통 식문화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습득한 600여명의 전통음식 전문가를 양성해 배출하고 있으며 창업 활성화도 유도하고 있다. 매년 동경식품박람회, 서울국제식품전,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 대만식품박람회, 독일 쾰른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우수한 우리 전통문화와 맛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시절음식을 복원하며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세대 전수를 하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관광 테마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수운잡방」, 「음식디미방」,「증보산림경제」, 「규합총서」, 「시의전서」 등의 원천자료를 바탕으로 소멸되는 전통음식과 견우직녀 축제, 전통 떡 만들기 대회 등의 전통문화의 콘텐츠 소재를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소멸되는 전통음식들을 복원하여 책자로도 발간된 상태이다.


배화여자대학교 전통문화콘텐츠세계화사업단 장영현 단장 인터뷰
“사업단은 한국 전통음식의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인 문화유산 우리 떡에 대한 전통음식의 전수와 개발, 보급을 위해 전통 식문화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와 실무지도를 병행하여 전통음식의 보편화, 상식화에 기여하며 현대화된 대중성을 기반으로 한 내수 및 수출 상품화와 함께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화를 통하여 온오프라인을 초월하고 시공간을 넘나드는 한국전통 문화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양한 국제교류행사(일본, 대만, 독일, 프랑스 등)의 참여를 통해 우리 떡과 전통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으며, 전통 식문화 콘텐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성공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단의 활발한 국내외 활동으로 인해 한국 전통음식의 발전과 세계화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 사업단의 활발한 사업진행으로 경쟁력 있는 음식으로 문화적 상징성을 가진 떡을 해외에 수출함에 따라 국내 시장 활성화와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떡 제품 종합식품 회사를 구축하여 떡의 다양한 상품화를 통해 전통식품 미개척 시장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韓브랜드” 떡 까페를 직판점화 함으로써 한국 전통음식의 세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