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019-08-30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가 '아스달 연대기 Part 3' 후속으로 오는 9월 28일밤 9시 첫 방송을 확정지었으며, 지창욱과 원진아의 냉동인간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서도 '너와 내가 가장 뜨거운 순간 33˚'란 카피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간의 평균 체온이 36.5도, 33도는 저체온을 의미한다.
그런데 마동찬(지창욱)과 고미란(원진아)의 체온은 가장 뜨거워져도 33도. 두 사람은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24시간만 냉동됐다가 깨어날 예정이었지만, 눈을 떴을 땐 20년이 지나있는 황당한 상황을 마주한다.
그래서일까. 희뿌연 아이스가 피어오르는 곳에서 잠을 자듯 누운 채로 얼어있는 듯한 마동찬과 고미란 사이엔 애틋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미란을 바라보는 동찬의 슬픈 눈빛과 그녀에게 닿을 듯 닿지 않는 손, 하지만 동찬이 아닌 다른 어딘가를 응시하는 미란의 눈동자는 무엇을 의미할까. 20년간 얼어있다 깨어나 2019년을 맞이한 두 남녀가 어떻게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써나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