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역 게릴라성 폭우, 27일부터 이어져
시간당 60mm 기록 오늘 각별한 주의 요구
2019-08-28 박승연 기자
[시사매거진=박승연 기자] 28일 오전 1시부터 호우경보가 발효되어 게릴라성 폭우가 제주도 전역에 쏟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어제 27일 시간당 강수량 60mm를 기록하는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제주시 용담동·연동,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색달동 등에서 주택이 침수되고,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구좌읍 종달리,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등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119에서 긴급조치에 나섰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와 구좌읍 종달리에서도 폭우로 차량이 고립돼 2명이 119에 의해 구조됐다. 해상 기상악화로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일부 통제됐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mm이며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예정이다.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이동 경로와 활성화 정도에 따라 강수구역과 강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비는 오늘까지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다가 내일 (29일)까지는 남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나 오전에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지역의 일부지역은 2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내일(29일)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앞으로 내리는 비가 더해져 총 누적강수량 400mm가 넘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 해야한다. 또한, 천둥.번개와 강한 비, 저시정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을 수 있으므로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