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딸’ 뵈니까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추억에 젖는다.

2019-08-27     온라인뉴스팀 기자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두 사람은 23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27회에서 고향 여수에서 즐기는 ‘효도 여행’ 2탄을 이어간다.

백일섭은 "'아들과 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그 이후로 다 유명해졌다"면서 곽진영을 가리키더니 "얘만.."이라며 말문을 흐렸다.

“사실 우리 아버지가 탤런트 활동을 무척 반대하셨다. 근데 나중에 ‘종말이’로 신인상을 타니까 온 동네에 ‘딸자랑’을 하시더라. (백일섭) 선생님을 뵈니까 아버지 생각이 난다”며 추억에 젖는다.

곽진영의 아버지는 약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최근 그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여수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백일섭의 ‘폭풍 먹방’을 본 곽진영은 “예전 ‘아들과 딸’을 할 때, 이 동네서 (백일섭) 선생님이 날 키워줬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며 “이 참에 본격적으로 키워 달라”고 너스레를 떤다.

곽진영은 "그때 종말이 역할이 너무 싫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좋은건데 옛날 얘기하면 뭐해요"라며 애써 덤덤한척했다.

제작진은 “서로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백일섭과 곽진영의 진심 어린 모습에, ‘친부녀’ 같은 정이 느껴졌다. 여수의 명소와 맛, 효심이 어우러진 두 사람의 여행기가 가슴 따뜻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요한 여수 밤바다를 바라보다 백일섭이 먼저, “여수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데 ‘종말이’와 보낸 오늘이 제일 멋진 밤이구나”라고 곽진영을 다독여준 것.

나아가 그는 “이 동네서 의붓 엄마가 두세 번 바뀌었다”며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아들과 딸'에서 철부지 막내 종말이 역으로 큰 인기를 끌은 그녀는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긴 공백기를 가졌다.

2012년 성형 부작용을 당당하게 밝히며 채널A '불후의 명작'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