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케미가 예고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2019-08-26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무엇보다 김선아가 맡은 제니장은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의 하녀로, 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나면서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 덩어리다.

9월 18일 첫 방송된SBS 새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연출 박형기/ 극본 허선희/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치정 스릴러’ 드라마. 지금껏 볼 수 없던 여성 장르물을 표방하며 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김선아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여인의 향기’를 필두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닥터 챔프’, ‘칼잡이 오수정’ 등을 연출한 박형기 감독과 데뷔작 ‘인생 추적자 이재구’를 통해 남다른 필력으로 주목받은 허선희 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첫 번째 미니시리즈라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여기에 김선아-장미희-박희본-고민시-김재영-김태훈-류승수-한정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색다른 케미가 예고돼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제니장은 어떠한 이유로 조사를 받게 됐고, 조사실에서도 이처럼 당당할 수 있는 것인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김선아는 촬영 내내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박형기 감독과 8년 만의 재회 임에도 쿵짝이 척척 맞는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최소한의 디렉팅으로 최대한의 열연을 뽑아내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박희본은 데오家 장녀이자, 데오재단 전무 겸 데오코스메틱 대표로 제니장이 성장함에 따라 열등감을 느끼며 적대시하는 데오家의 공주, 위예남 역을 맡아 말투 하나, 호흡 하나까지 섬세하게 체크하며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고민시는 수많은 승부의 기록들을 무기로 상대의 수를 간파하는 천부적 감각을 지닌 아마추어 바둑기사 이현지 역으로 극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