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파헤치는 추격자의 삶을 살게 된다.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의사 요한' 후속으로 오는 9월 20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이승기는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 중 차다건은 성룡을 롤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품었지만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 이후 조카를 잃고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자의 삶을 살게 된다.
차달건은 태권도, 유도, 주짓수, 검도, 복싱까지 종합 무술 18단의 유단자일 뿐 아니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담함에 넘치는 자신감, 무대포 정신의 뻔뻔함까지 갖춘 강렬한 캐릭터. 출연작마다 캐릭터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연기를 선보여온 이승기가 또다시 어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낼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이승기의 ‘첫 포스’ 장면은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한 오피스텔에서 촬영됐다.
이승기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뿜으며 현장에 들어선 뒤, 무더위 속 구슬땀을 흘리며 촬영 준비에 임하는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이 지칠 새라 끊임없이 건강과 안부를 살뜰히 챙기며 다독이는 모습으로 다정함과 든든함을 느끼게 했다.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180도 달라진 분위기를 뿜으며 차달건이 가진 복합적인 상황과 감정을 눈빛과 표정 하나로 완벽하게 표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했다.
강렬하고 예리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매섭게 쏘아보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보는 이를 무장해제 시키는 '반전 매력'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