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궐 내는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2019-08-24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21일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선 구해령(신세경 분)의 위기 속에서 이림(차은우 분)과의 사랑이 무르익는 내용이 방송됐다.

궐 내는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사관들은 단체 파업을 결심했다.

그동안 결단력 없는 모습을 보여왔던 양시행(허정도 분)이 "사관들이 가야 할 길"이라며 단체 파업을 결정한 것.

사관들은 "종이가 떨어졌다.", "뒷간이 급하다."는 핑계로 대전에도 들지 않고, 교지도 쓰지 않았다.

‘신입사관 구해령’ 20회에서는 해령이 현왕 함영군 이태(김민상 분)와 좌의정 민익평(최덕문 분)의 대화를 기록하기 위해 내전 밖에서 엿듣다 걸리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옥사에 갇히고 만 해령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구해령은 걱정말라는 이림에게 “어느 정도 각오는 해야될 것 같다. 어명을 거역해서 의금부까지 끌려온 죄인 아니냐. 궐에서 쫓겨나든 한양에서 쫓겨나든 벌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림은 “내가 같이 가줄게”라며 언제나 구해령의 곁에 있겠다고 말했다.

이태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조정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왕이 잘못했다'는 내용의 상소가 끊이지 않았고, 예문관의 파업으로 조정의 모든 업무가 마비됐다.

급기야 민우원(이지훈 분)은 "시정기를 강탈하시겠다는 뜻을 거두어 달라. 뜻을 거두지 않겠다면 이 도끼로 신의 머리를 쳐달라"고 '지부상소'를 올렸다.

민우원은 "전하께서는 시정기를 강탈할 권한이 없다."고 이태 앞에서 단호히 밝혔다.

성균관 유생들 역시 뜻을 같이하며 '호곡권당'(곡소리를 내며 시위하는 데모)를 통해 민우원의 뒤를 든든히 지켰다.

‘신입사관 구해령’ 측은 “해령이 함영군 이태의 명으로 옥사에 갇히게 된다”면서 “이 가운데 해령이 남몰래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챙기는 이림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예정이니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가운데 민우원(이지훈 분)은 도끼를 들고 지부상소를 올리며 왕의 행동을 규탄했다.

예문관 관리들 역시 그의 옆에서 왕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는 것을 읍소했다.

결국 왕은 어명을 거두고 시정기에는 손대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