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물산(주)/ 한오수 대표
2007-10-28 취재_박용준 차장
위생과 안전을 철저히...국내 으뜸 육가공업체로 발돋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면서 농촌 주민들의 얼굴에 주름살이 더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10~20% 정도 소 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뼛조각 검출로 검역이 중단되고 수입 중단 등의 의견도 다시 불거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수입 재개는 이미 대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농촌 주민들의 걱정이 조금은 줄어들 수 있을 것 같다. 축산전문기업인 한창물산(주)과 같은 육가공업체가 국내산 육류를 고집하면서 판매량을 늘여가고 있어 국내산 육류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창물산은 지난 1992년 7월에 법인으로 등록된 축산물전문 육가공업체다.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어머니의 정성’을 다하고 있다. 때문에 생산하는 육가공품은 매년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E마트 등에 납품하는 등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다. 또 2년 전부터 시작한 학교급식은 위생과 품질이 우수하다고 정평이 나 그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오수 대표는 “축산식품의 안전성 확보는 저희 회사의 의지이며, 당연한 진리입니다. 저희는 푸른 초원의 풍성함을 우리의 식탁에 옮겨 닮는 종합축산가공, 유통회사의 이미지를 국내를 비롯해 해외까지 널리 알려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입니다”라며 한창물산이 추구하는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HACCP 5관왕에 빛나는 한창물산의 성공 열쇠
한창물산은 육가공업체 중 유일하게 HACCP(농림부) 5관왕(양념육, 햄, 소시지, 포장육, 분쇄가공품)에 빛나는 자격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1년 6월에 획득한 ISO9001 KSA9001 품질인증은 육가공업체에 대한 불신을 말끔히 씻어주는 동시에, 이들이 신선하고 품질 좋은 육가공품을 생산하기 위해 얼마만큼 노력하는지를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식품 업계에서 연구와 품질, 위생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살아남기 어렵다. 하지만 15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육가공업체의 선두로 도약하고 있는 한창물산 한오수 대표는 “가족과 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정직하게’ 만드는 것이 지속성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한 대표는 사업의 규모에는 큰 욕심이 없다. 전년대비 성장률, 시장 점유율 같은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고객들과 직원들에게 정직한 기업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말을 꺼냈다. 한 대표의 ‘원칙 경영’은 업계에서도 소문날 정도다. 외환위기 당시 매출이 곤두박질 쳤을 때, 값싼 제품을 써서 원가를 줄여보자는 말에 불같이 화를 내며 ‘최고급 원료’만 을 고집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학교급식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오직 ‘최고급’만 선호했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은 한정된 가격에서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타 제품보다 값이 비싸더라도 최고 품질을 자부하는 제품만을 납품했습니다. 이것이 독이 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참 먹거리를 제공하고자하는 저희들의 의지가 반영돼 학교급식에서 믿을 수 있는 회사로 정평이 날 수 있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한오수 대표는 한창물산의 품질을 지켜나가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좀 더 자연에 가까운 제품을 생산하고픈 욕심
한창물산의 제품은 타 육가공제품과는 특출한 차이점이 있다. 그들이 생산하는 소시지 ‘한오백 삼색 피노키오’는 아질산나트륨(발색제)과 솔빈산K(보존료),EBN(산화방지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로 만든 소시지인 야채맛과 고추장불고기맛, 카레맛소시지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방부제를 비롯한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애초에 세균발생율을 줄여 40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게 했다. 양념육은 무방부제와 무색소, 무MSG, 무산화방지제의 천연재료만을 이용하여 생산하고 있으며, 최상급의 부재료만을 사용하고 있다. 학교급식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츠류(돈가스)는 최신 전자동 냉동식품라인을 완비하여, 천연양념이 고기 속까지 스며있어 그 맛이 가히 일품이다. 또 바베큐류는 최신설비를 이용한 염지숙성과 엄선된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간식거리나 술안주로는 적격이다. 특히 한창물산에서 개발한 국내 유일의 공정으로 제품을 참숯에 직접 구워 고급음식점에서 숯불에 구워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숯불구이의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육가공품은 한창물산의 제주농장에서 직접 키운 청정 제주돼지만을 가공하여 제주돼지불고기 및 제주돼지양념갈비, 수제소시지, 바베큐 등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맛과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 또한 최상의 제주돼지가공업체로서 한오백제주돼지秀(수),한오백제주도새기,한오백제주전통흑돼지의 브랜드를 가지고 최고의 청정냉장브랜드돈육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직영농장에서 키운돼지를 제주현지에서 가공 매일 제주에서 육지로 일일콜드체인 시스템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오수 대표는 “식료품을 생산하는 업체라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해야 합니다. 한창물산은 이 점을 가슴속에 새기며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올바른 먹거리를 생산해내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화합’을 통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
경상남도 추천상품 지정을 받은 한창물산의 육가공품은 ‘국제식품전시회’에서도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오수 대표는 “전국 각지에 퍼져있는 한창식구 200여 명의 한결같은 한창사랑입니다”라고 말한다. 사실 영업과 판매, 생산이 주를 이루는 업체는 임직원간의 ‘화합’이 다소 생소하다. 하지만 한창물산의 임직원은 사훈에 걸맞게 창조, 화합, 정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직률이 거의 없다. 오직 올바른 먹기를 생산해내겠다는 신념하나만을 똘똘 뭉친 이들이다.
한창물산은 타 육가공업체와는 달리 직원들 모두 정규직이다. 개개인 모두 전문가로 키워내겠다는 한오수 대표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그래서 한창물산은 내실이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고, 육가공업체의 본보기가 되는 업체로 거듭 날 수 있었다. 한오수 대표는 “지금까지 물씬 양면으로 노력한 직원들이 오늘의 한창물산 있을 수 있었습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성장을 이뤄내 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끔 사원복지에도 힘 쓸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향후 5년 내에 코스닥 업체로 성장하여, 국내 축산인들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한오수 대표는 “항상 자연을 담은 맛을 전해주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