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다그치자 민우원을 탄핵해달라며 탄핵 상소를 올렸다.

2019-08-21     온라인뉴스팀 기자

[시사매거진=온라인뉴스팀] 15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 19-20회에서는 탄핵 위기에 결국 스스로 사직을 결심한 민우원(이지훈 분)과 이에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우원의 마음을 돌린 구해령(신세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비리를 저지르려던 관료는 민우원이 이를 알고 다그치자 "민우원을 탄핵해달라"며 탄핵 상소를 올렸다.

그 내용은 민우원의 죽은 장인이 역적이었다는 것이었다.

과정에서 아비의 억울한 죽음을 목도한 민우원의 아내 단영 역시 목을 매 자결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동안 민우원의 아내가 병사한 것으로 알고 있던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구해령은 승차 명단을 정리하다가 대다수의 사람들이 용모비록과 본적이 다르게 적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조에서 상피제를 피하고자 본적을 달리 적은 위조 서류를 넘겼던 것.

상소문은 우원의 처가를 문제 삼았다.

장인어른은 역모에 가담해 멸문의 벌을 당했고, 그의 아내 단영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결하는 죄를 저질렀는데 그런 자를 한림으로 선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날 방송에서는 민우원의 유생 시절 모습도 공개됐다.

수염도 없는 앳된 얼굴의 민우원은 아내를 보기 위해 자주 집을 들락거렸고 "또 집에 오신겁니까"라고 나무라는 아내에게 "내 잘못이 아니요. 내가 성서를, 사서를 펼쳐도 자꾸 내 눈에는 부인 얼굴만 아른거리는 걸 나더러 그걸 어떡하라고"라며 애교를 부려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송사희는 아버지의 비리 사실을 알고 따졌다.

송사희는 "아버님에게 군자의 예를 바라지도 않는다"며 "사람들이 아버님을 지당 영감이라고 부른다. 더 이상 가문에 먹칠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날 밤 우원은 아내 단영과 함께 지냈던 안채를 찾아 슬픔으로 얼룩진 과거를 회상했다.

단영은 자신의 아비가 역적으로 몰리자 시아버지인 익평(최덕문 분)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 빌었지만 익평은 이를 무시했고, 결국 단영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것.

목을 맨 아내를 발견한 우원의 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