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연’ 만들어 주었으며 덩달아 시청자들의 눈물샘마저 자극했다.

2019-08-20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8월 16일 방송된 ‘오세연’ 13회 엔딩에서는 손지은(박하선 분)과 윤정우(이상엽 분)가 사랑의 도피를 벌이며, 향후 전개를 미치도록 궁금하게 만들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13화에서는 이상엽(윤정우 역)을 찾아간 정상훈의 모습이 보여졌다. 교실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상엽을 발견한 정상훈은 거침없이 주먹을 날리며 "너 이 새끼!! 내가 빌었잖아. 지은이를 불행하게 만들지 말라고!!!"라는 말과 함께 끝내 분노로 일그러진 표정을 지었다.

과정에서 정상훈은 12화에서 보여준 처절하게 무릎을 꿇으며 눈물을 흘리던 모습과는 달리, 분노로 휩싸인 눈빛과 부들부들 떨리는 몸짓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뿐만 아니라 이혼하겠다는 박하선(손지은 역)의 말을 외면하며 회피하고 "같이 노력하자! 내가 더 잘할게... 내가 도와줄게~"라고 애절하게 말하는 정상훈의 모습과 정처 없이 흔들리는 눈빛은 이때까지의 모질었던 모습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어 주었으며 덩달아 시청자들의 눈물샘마저 자극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이 행복해 보이는 것과 달리, 사진을 지켜보는 열혈 시청자들의 마음은 마냥 편하지 않다.

극중 대사와 상황을 통해 여러 번 강조해왔듯이 이들의 사랑은 혹독한 대가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손지은과 윤정우의 사랑을 쭉 지켜보고 함께 빠져든 시청자들은 그저 이들이 이대로 쭉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이 행복이 언제 깨어질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세상의 눈길을 피해 도피한 둘만의 장소는 어디일까. 또 이곳에서는 어떤 사건이 생기고, 그 사건은 이들의 사랑에 어떤 변화를 낳을까. 매회 시청자의 상상과 기대를 뛰어넘는 전개를 보여주는 '오세연'이기에 14회 본 방송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