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강원래와의 결혼 당시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2019-08-18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강원래 김송 부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송은 한 순간의 사고로 장애인이 된 강원래와의 결혼 당시를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김송은 “저한테 천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평생을 장애인이 된 남편과 살아갈 생각을 하니 숨이 안 쉬어져, 많이 싸웠다.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 했다”며 장애인 남편과 살아가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결혼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김송은 시험관 시술에 매달렸고, 13년 동안 여덟 번의 시험관 시술을 통해 아들 선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강원래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을 때 선이가 왔다”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여전히 고민은 있었다.
김송은 “또래 다른 아이보다 선이는 철이 일찍 든 것 같다”고 말했고, 강원래는 휠체어를 탄 아빠를 배려하는 선이의 모습에, 또래보다 일찍 커버린 아들에 대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 했다"며 "저한테 천사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