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자문위원장/강용식 위원장

2007-10-15     취재_서상희 기자
행복한 국가창조와 행정 도시건설의 숨은 일꾼
아름다운 국가건설의 시작은 평화통일에서부터 시작
우리나라의 국민 48%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살고 있다. 이 말은 곧 수도권 도시와 지방 도시와의 불균형 발전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가고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은 이런 지역의 불균형 발전을 막고, 그 발전력을 점차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행복한 국가와 도시의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60년 가까이 분단되어 있는 우리민족을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한의 자본과 기술력,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하나로 이루어 질 때 아름다운 국가와 아름다운 도시가 만들어 진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은 행복도시 건설의 초석
행복한 국가는 국민들이 살기 좋은 국가라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한반도는 과연 행복한 국가일까?’라는 물음에 자신 있게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국민은 얼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2030년 우리는 행복한, 살기 좋은 국가를 가질 수 있게 된다.
2030년 건설예정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은 공주, 연기 지역에 79.91㎢에 인구 50만인 규모로 건설된다. ‘세종’시는 기존 도시와 달리 도시 중심부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그 둘레에 도시를 건설하는 환상적인 도시이다. 이러한 도시는 세계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는 자연과 기술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도시임이 틀림없다.
이러한 행복한 도시 건설에 앞장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숨은 일꾼이 있다. 행정복합도시건설자문위원장인 강용식위원장은 건축공학을 전공하던 대학시절부터 석, 박사를 마칠 때까지 꾸준히 준비했던 계획이었다고 말한다. “30년 이상 연구를 해서 건축학회에서 기술상도 받았고, 생태건축학회에서 공로상도 받았습니다. 내 생애동안 계속 연구를 하고 있기에 행복도시 건설만은 자신 있었습니다”라고 말한 그는 행정, 교육, 문화, 의료복지에서 레저스포츠까지 모든 사람이 다시 찾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이다.
강위원장이 학자시절 연구 했던 도시계획이 꽃을 피기 시작한건 노무현 대통령이 대선을 준비하던 2002년 이다. 당시 행정복합도시 건설 사업이란 공약을 기반으로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소극적이고 폐쇄적이었던 기존 대선 정책들보다 혁신적이었고 역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궁극적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의미는 지방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수도권의밀집화를 해소시킴으로써 국가경쟁력을 상승시킨다는 것에 있다. 이러한 한발자국 진보적인 생각은 강위원장의 강한 추진력이 없었다면 실현될 수 없었을 것이다.

행복한 국가의 기반은 평화통일
강위원장은 대통령 직속 헌법기간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부의장을 맡고 있을 만큼 민주통일에 대해서도 남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통일운동을 시작한지 이제 20년을 넘기고 있는 강위원장은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6.25전쟁을 계기로 입은 민족 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얘기한다. “남북 간의 상처가 너무 깊어 어떻게 해야 치유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그 치료가 거의 완치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통일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강위원장은 이런 기대 속에서도 결코 지나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고 한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주변 국가를 잘 못 두고 있다.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고, 영토문제를 비롯하여 과거의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동북공정이란 이름하에 발해와 고구려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들이 우리민족의 통일을 바라는지 의문입니다.” 강위원장의 말처럼 우리나라는 영토문제에 있어 고독함을 떨칠 수 없다. 강위원장이 수년전 독일의 바하우라는 옛 나치의 포로수용소를 방문했을 때 독일 관계자들이 했던 이야기를 잊을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유태인을 4만 5000명이나 살해한 독일은 그 후예들에게 조세면제와 교육의 혜택을 주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에게 어떤 혜택을 주고 있으며, 최소한의 사과조차 안하는데 그것은 그들의 망각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위원장은 하루빨리 주변 국가들과의 관계를 재조정하고, 우리민족의 통일은 우리들만의 뜻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국가
지금의 한밭대학교(구 대전산업대학교)의 총장재임시절 학교의 신축이전사업을 추진한 강위원장은 이전 부지를 알아보기 위해 대전, 충남의 72곳을 답사했다고 한다. 그러던 그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은 이렇게 비옥하고 아름다운 땅에 인구팽창으로 그 기능을 잃어가던 수도 서울을 이전 한다면 훨씬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를 건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실제로 세계의 유명 건축가와 도시설계가들은 훗날 공주, 연기지역을 방문 했을 때 탄성을 내뱉을 정도로 그 아름다움에 매료됐다고 한다. 몇 번의 위기와 행정수도이전은 위헌이라는 고난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강용식 위원장이 있어 지금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사업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강용식 위원장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행복국가, 아름다운 도시건설의 첫 삽을 떴다. 이 시점에서 우리와 강위원장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의 강한믿음과 포기하지 않는 추진력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 위원회 강용식 위원장 인터뷰
“세계 경제와 문화, 레저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균등한 발전이 필요하다. 어느 한곳에 집중적으로 발전을 꾀한다면 당장 눈앞의 미래는 밝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먼 미래에는 도시의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것을 미리 방지하고, 바로잡는 일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다. 아름다운 땅에 그 풍요로움을 유지하면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내 평생을 다 바치고 있다. 뉴욕의 경제력과, 시드니의 아름다움을 모두 다 가진 도시가 우리나라에 만들어진다. 충분한 검토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그 의미가 변색되지 않는 것은 우리사회 모두의 노력이 이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행복도시 ‘세종’시는 녹지비율이 52%인 자연친화적 도시가 될 것이다. 무조건 경제발전이 목표가 아닌 경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살아 숨 쉬는 도시 건설을 위해 모든 시스템을 가동할 준비가 되어있다. 2010년 하반기 첫 마을 주민입주를 시작으로 2030년 50만 명이 살아가는 복합기능의 자족도시 ‘세종’을 세계 유일의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