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쌓인 감정들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2019-08-15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배우 이중옥이 OCN 드라마 ‘왓쳐’에 깜짝 출연하며 OCN 장르물에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김현주는 살인범과 마주했을 때 겁을 먹었던 과거와는 달리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당당히 맞서는 걸크러쉬한 면모를 발산했다.

더욱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고 있는 범인을 향해 보인 분노에 서린 눈빛과 냉소적인 태도, 한풀이하듯 쏟아내는 대사는 그동안 범인만을 치열하게 쫓았던 태주의 겹겹이 쌓인 감정들이 폭발한 순간이었다.

태주가 살인자의 복면을 벗겨내고 드러난 찬희의 얼굴과 마주한 순간 믿을 수 없다는 듯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장면은 김현주의 명품 연기가 제대로 드러난 대목이었다.

찬희를 통해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자르고 인생을 송두리 째 흔들었던 진범이 김강욱이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 후 위태롭게 흔들리는 태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중옥은 ‘왓쳐’ 후속작인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홍남복으로 나올 예정. 공개된 티저에서 제멋대로 자른 바가지 머리에 뿔테안경과 묘한 눈빛으로 긴강잠을 유발했다.

처음 봐도 불쾌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그는 티저만으로도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며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