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티스’ 이미 태경이 조현우를 만났다는 사실을...

2019-08-14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에서 7년간 이태경(최진혁)에게 실체를 숨겨온 범중건설 회장 송우용(손현주). 아직 뚜렷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태경의 동생 이태주(김현목)의 죽음과 장엔터 살인사건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만큼은 명확해졌다.

영미를 찾기 위해 조현우를 쫓다 그의 칼에 찔린 태경. 그러나 그를 더욱 아프게 하는 건 몸에 난 상처보다 송회장에 대한 배신감이었다.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동생 태주를 죽인 조현우와 만나고 있었던 송회장을 떠올릴 때마다 고통스러웠다.

이미 태경이 조현우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병문안을 온 송회장은 태주 이야기를 꺼내는 태경에게 “진짜 묻고 싶은 걸 물어 봐. 너 묻고 싶은 거 있잖아”라고 직구를 날렸다.

도저히 송회장을 이해할 수 없었던 태경은 “그 이유, 이제 내가 찾아볼게. 그러니까 더 이상 나한테 거짓말 들키지 마”라며 서글픈 웃음을 짓다가 이내 차갑게 굳어졌다.

틀어져 버린 관계에 송회장의 마음도 심란해졌지만, 아들 송대진(김희찬)의 불편한 다리를 보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았다.

최진혁은 하루라도 빨리 동생 죽음의 비화를 알고 싶은 다급한 형의 마음을 실감 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태경을 새끼 늑대에 비유하며 자신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준 송회장. 사람의 손에 자란 새끼 늑대가 이빨을 보여주기 시작하면, 사람은 “야생의 이빨을 가진 늑대와 계속 같이 살 것인지, 아니면 죽여서 가죽을 팔 것인지” 택해야 한다는 것.

방송의 엔딩에서 태경, 송회장, 조현우의 삼자대면이 그려지며 예측불가한 전개가 예고된 가운데, 태경을 향한 송회장의 선택이 시청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