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킹치메인, 단톡방 성희롱 논란에… '쇼미더머니8' 편집+자필 사과

2019-08-14     박세정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래퍼 킹치메인의 단톡방 성희롱을 물의와 관련해 '쇼미더머니8' 측이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net '쇼미더머니8' 측 관계자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킹치메인의 앞으로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논란에 대해 2차 비트랩 심사 이후 알게됐다고 설명하며,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당시 사과를 하고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지만 제작진은 예의주시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 에브리타임 한국외대 게시판에는 '영어대학 단톡방 성희롱 가해자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규탄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영어대학 소속 학생이자 XXX의 성희롱으로 인해 고통받은 그리고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의 친구이자 후배"라고 자신을 밝힌 뒤 킹치메인이 지난 2017년도 불거진 영어대학 단톡방 성희롱 사건의 핵심 가해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한편, 킹치메인은 이날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가장 먼저 피해자분들께 또 다시 가슴 아픈 기억을 상기시켜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당시 같은 과였던 남학우들과 단체 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들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다. 학교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하고 가해자들과 피해 학우들 사이에서 정확한 사실 규명 및 처벌 수위를 정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가해자들 대부분이 군복무 중이었으므로 너무나 죄송스럽게도 각종 사태의 처리 진행 과정에서 직접적인 협조에 응하지 못했고 피해자 분들을 직접 만나 사과드리기 어려웠다"며 "어렸던 저는 용기가 없었고 숨어버렸다. 제 마음 속엔 피해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한 죄책감이 항상 남아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만약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해주신다면 직접 만나 고개숙여 사과드리고 싶다"며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