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탐정’ 최민은 회장님이 자기 손으로 내쫓은...

2019-08-13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극본 송윤희/연출 박준우) 8화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한 청년 노동자 박혜미(배누리)가 TL그룹 회장 최곤(박근형)에 밀려 응급실에 진입하지 못했다.

허민기(봉태규)는 배누리를 진료받게 하려 노력했지만 TL의 인력에 끌려가 창고에 감금당하고 말았다.

권 실장(이철민 분)은 도중은(박진희 분)의 소지품에서 최곤 회장의 손녀 최서린(채유리 분)이 쓴 편지를 발견하고, 그를 최곤 회장에게 협박 편지를 보낸 범인으로 의심했다.

최민(류현경 분)도 최곤 회장이 쓰러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도중은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최민은 “회장님이 자기 손으로 내쫓은 며느리를 왜 만났는가? 또 내쫓긴 이혼녀는 왜 그 자리에 나왔는가?”라고 물었고 도중은은 “협박밖에 더 했겠느냐? 그 집 사람들이 잘하는 거”라며 날을 세웠다.

배누리는 목숨을 건졌지만 기억 능력과 시신경에 문제가 생겼다.

MRI 결과를 본 박진희, 봉태규는 이러한 증상이 외상에 의한 것이 아닌 중독, 즉 산재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됐다.

UDC는 산재를 증명하기 위해 최근 배누리가 일했던 사업장을 추적해냈고, 박진희는 배누리가 중독된 물질이 휴대폰 부품 공장에서 알코올 대신 사용하는 메탄올일 거라는 추리를 내놨다.

도중은은 TL그룹과 자신의 관계를 알고 배신감을 느끼는 허민기에게 “최곤 회장을 만난 건 일 때문”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허민기는 “그 사람 때문에 피 보고 죽은 사람이 몇인데 왜 살려요, 죽게 내버려 두지. 왜요? 시아버지라 달라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도중은은 “이젠 나랑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고 이에 허민기는 “관계가 없는데 더 급한 환자를 못 본 척하냐”며 화를 냈다.

UDC는 기관을 없앨 수 있다는 TL의 압박에 두 손을 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UDC의 소장인 공일순(박지영 분)조차 “이번 사건에선 빠지기로 했다”고 밝히자 허민기는 “왜 느닷없이 빠지는 건가, 왜 몸을 사리는가?”라며 역정을 냈다.

박진희, 봉태규를 비롯한 UDC 구성원들은 박지영의 명령을 무시하고 현장 급습을 강행했지만 경찰에 저지당했고, 봉태규는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없었으면 나쁜 새끼들이라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을 비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