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만월은 또 한 번 칼을...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 연출 오충환, 김정현 /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지티스트) 8회에서 마침내 드러난 장만월(이지은)과 고청명(이도현)의 비극적인 운명. 청명은 만월을 배신했고, 만월은 모든 것을 잃었다.
그녀가 송화(박유나)를 죽인 이유이자 검을 들고 청명 앞에 선 이유였다.
만월이 언급했던 ‘지옥’같은 과거였던 것.
그 중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가 수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만월 역시 마찬가지였다.
혼자 보는 풍경보다 같이 보는 풍경이 더 예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위험을 무릅쓰고 성 안으로 들어가 청명을 만날 만큼 마음은 설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보고 올게”라며 뛰어갈 만큼 그를 좋아했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송화(박유나)와 군사들이었다.
청명이 파놓은 함정, 즉 배신이었다.
같은 시각, 만월의 도적패 역시 군사들의 습격을 받았고 그 중심엔 청명이 있었다.
그에겐 만월과 그녀의 도적패를 잡아들일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왜 갑자기 만월을 배신했을까. 시청자들 역시 그에게 어떤 사연이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또 한 가지는 바로 청명의 죽음 여부다.
청명을 좋아했고, 그로 인해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깨달은 만월. 자신의 사람들과 연우가 모두 눈앞에서 사형을 당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잃은 만월은 분노와 증오로 가득찬 채, 혼례를 앞둔 송화를 죽인 칼을 들고 청명과 마주했다.
만월은 또 한 번 칼을 휘둘렀을까. “죽은 자들을 위해 또 누굴 죽였나”라던 마고신(서이숙)은 목숨을 잃은 자신의 사람들을 위해 송화와 청명을 죽였다는 뜻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