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필 의원, 흉물로 방치된 충남방적 철거 방안 모색
해당 기업 용도변경 제안서 예산군에 제출…상업 및 주거 용지 변경 여부 귀추
2016-03-04 신현희 부장
[시사매거진]수년간 흉물로 방치돼 환경 문제를 야기했던 옛 충남방적 예산공장 부지가 철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G측이 폐 공장 활용방안 및 개발방안을 골자로 한 제안서를 예산군에 제출한 덕분이다.
충남도의회는 김용필 의원이 지난 2일 폐공장 해결책 모색을 위해 김하균 도 경제산업실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폐공장 일대를 살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5분 발언과 현장방문, 도정질문 등을 통해 폐공장이 석면에 노출된 점을 계속해서 부각했었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슬레이트 지붕이 자칫 지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하는 동시에 범죄의 온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그 결과, SG측이 최근 공장 부지를 상업용지 및 주거용지로 변경해 달라는 신청서를 예산군에 제출했다. 용도가 변경되면 협의를 통해 공장 부지를 철거한 뒤 상업 또는 주거 단지 등 새로운 계획을 세우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제와 제거 대상 슬레이트 면적이 약 3만1천㎡(약 9377평)에 달하는 데다, 428t에 달하는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기업으로써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김 의원은 “현재 석면 검출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주변 지역민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도와 군이 공조 체계를 유지해 다각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공장이 완전히 철거될 때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지속해서 제기한 폐 공장 해결책 촉구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삐를 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