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요한’ 그럼에도 배우들은 시청률에 대한 기대보다는...
2019-08-09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 연출 조수원·김영환, 제작 KPJ) 3일 방송에서 손석기(이규형 분)와 차요한(지성 분)이 본격적으로 대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3년 전 차요한 사건공판 결과에 대해 입을 뗀 손석기는 차요한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경고했다.
“확고한 신념에 의한 살인. 그 신념이 법 위에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주변을 전염시키기 마련이죠”라며 차요한의 수련의 강시영(이세영 분)까지 염두에 둔 우려를 표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먼저 지성은 최근 방송에서 드러난 선천선 무통각증이라는 차요한 캐릭터의 설정이 출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5일 서울 공항대로 이대서울병원에서 열린 ‘의사요한’ 기자간담회에서 지성은 “이 설정이 아니었으면 캐릭터에 호감이 생기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픔을 갖기 위해 살아가는 차요한이 환자들의 아픔을 없애는 일을 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것.
그럼에도 배우들은 시청률에 대한 기대보다는 드라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주목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수원PD와 배우들은 "'더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지는 않나"라는 질문에 "꼭 반등을 해야 하나"고 답했다.
조수원 PD는 "시청률 반등을 꼭 해야 하나. 유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지금처럼 두 주인공이 상처에 대해 해소하는 모습이 등장하면 좋을 것 같고, 그 모습을 잘 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