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클럽’ 이효리의 질문에 이진은 오히려 자신의...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 다채로운 매력과 전형적이지 않은 예능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가 걸크러쉬 면모와 인간미 가득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진은 소통과 배려, 웃음와 공감을 선사하며 '힐링 요정'으로 등극, 출구 없는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4일 방송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세 번째 정박지인 울진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캠핑카 안에서 멤버들은 핑클 활동하던 시절부터 여러 경험들을 통한 자신들의 깨달음, 자존감 관련 이야기 등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았다.
다시 이진은 “어제도 약간 미안했다. 나 말투가 약간 직선적이다”면서 “(핑클 활동 당시엔)유리는 약간 챙겨주고 싶고 주현이한테는 기대고 싶다”고 말했다.
“언니는 몰랐다. (지금보니) 나랑 비슷한 성격일줄 그때는 몰랐다. 변한 건 없는데 왜 이제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질문에 이진은 오히려 자신의 솔직한 성격 때문에 멤버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자신이 불편한 것을 먼저 말하지는 않더라도 숨기지 못해 얼굴에 표시가 나 항상 멤버들이 먼저 많이 배려해준 것 같다면서 "데뷔 때부터 고마운 게 많았다"며 진심을 전했다.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등 북받쳐 오르는 복합적인 감정에 고개를 돌려 참았던 눈물을 닦아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성유리의 솔직한 고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했으며,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특히, 그 동안 누구에게도 내비치지 못했던 얘기를 가공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왔는데, 이로 인해 그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기도.
경주 ‘화랑의 언덕’을 떠나 세 번째 정박지 ‘구산해수욕장’으로 이동하던 핑클은 활동 당시의 추억들을 하나씩 떠올렸다.
성유리는 “나는 욕먹지 않으려고 20년을 산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고 고백했다.
“욕심 없는 척하려고 했다.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관심없는 척을 했다. 그게 나의 자존심인데”라며 “배우들은 거절당하는 게 일상”이라고 말했다.
이진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했고, 이효리는 “우리끼리 있을 땐 괜찮다”고 다독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