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정치, 집단 탈당 결정...정치개혁이 절실한 때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연대)의 유성엽 국회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은 전원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오늘 무겁지만 결연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게 된 마음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란 점을 무엇보다 우리 당원 동지들께서 동의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정동영 대표께서는 함께하자는 거듭된 제안을 끝내 거부했다. 어제와 그제 황주홍 의원의 충정 어린 말에도 번복을 했다”면서 “원활하고 신속한 제3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자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당권 투쟁이라 받아들이며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을 살려보자는 것이지 이것이 무슨 당권 투쟁인가, 쟁취하려는 당의 온전한 모습이라도 현재 존재하고 있는가”라며 “결코 당권 투쟁이 아니라 제3지대 신당으로 전환하자는 제의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반성하지 않고 집권 여당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고 지적하면서 “여의도 정치개혁이 절실한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변화와 희망이 필요하다"면서 “저희 대안정치연대가 변화와 희망의 시작을 알리고 이끌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