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컴퓨터보안(주)/유수현 대표

2007-10-24     취재_양성빈 본부장/신주영 기자
세계인에게 열광 받는 한국의 소프트웨어산업
PC보안업체, 사업의 다각화 통해 다국적 기업으로 비상
지난 1970년대 일부 전문가들에게 보급된 이래로 첨단산업의 비약적 성장이 있었던 1990년대를 거치며 컴퓨터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컴퓨터가 대중에게 집중적으로 보급된 1990년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소프트웨어의 급속한 성장이 있었던 시기로 첨단산업의 발전에 교두보 역할을 했던 것은 물론, 세계경제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21세기의 도래와 함께 IT산업을 비롯한 통신수단의 발달과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휴대전화를 이용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확대되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의 급성장과 다각화를 촉진, 한국을 첨단산업강국으로 부상시키기에 이르렀다.

최근 ‘유비쿼터스’가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환경을 의미하는 ‘유비쿼터스’는 현대사회에 접어들며 모든 산업분야에 접목되며 네트워크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 개인 컴퓨터와 노트북, 휴대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며 현대사회는 더욱 빠르고 편리한 인터넷의 사용을 추구하며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개발을 촉진시켰고, 이와 더불어 PC의 해킹과 바이러스, 악성코드에의 노출이라는 문제도 함께 가져왔다. 이에 국내의 소프트웨어산업은 PC보안 프로그램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와이브로 기술로 사업 다각화 추진
PC보안 통합솔루션 ‘스위퍼아이’를 출시하며 업계의 화제가 된 유현컴퓨터보안(주)(이하 유현)는 부산 대연동에 본사를 둔 부산의 중견 향토기업이다. 1995년 학교의 벤처동아리로 시작된 유현은 2002년 법인등록을 통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순수 벤처기업으로 비상, 업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같은 학교 선후배가 모여 시작한 만큼 빠르고 유연한 팀웍을 자랑하는 유현은 순수 국내기술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클린아이’와 인터넷 유해물 차단 솔루션 ‘키퍼아이’를 개발,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위젯’과 태광 MSO, 벅스뮤직 등 국내 97개 업체에 제휴를 통해 안정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모든 기술을 한 곳에 집중한 PC보안 통합솔루션 ‘스위퍼아이’를 출시하며 국내 정상의 벤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현은 이러한 비약적 성장에 힘입어 차세대 핸드폰 기술인 와이브로 기술의 특허 사용권을 독점 계약하며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현재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와이브로 기술’은 차세대 통신정보망 시스템으로 사이버 단말기를 통해 전화 교환국을 대신함으로써 통화 품질과 디지털 데이터의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이다. 핸드폰을 통해 영상, 게임, 음악 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컨텐츠가 꾸준히 활성화 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본다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와이브로 기술’이 가지는 미래성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유수현 대표는 "최근 국내 PC보안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에 이르러 있으며 이 기술은 앞으로 유비쿼터스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서 PC외에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보안상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며 “이 같은 보안상의 문제 중에 차세대 핸드폰은 현재 PC 이상의 성능을 가진 소형 PC와 같은 기능을 가지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보안상의 문제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데, 현재 이것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와이브로 기술로의 진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발맞추어 핸드폰 모바일 컨텐츠 중계사업(MCP), 광고 중계사업 등을 통한 수익모델 다각화 노력도 함께 함으로써 기술 경쟁력 우위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력 확보도 미리 준비 하고 있다. 실제로 광고대행 전문업체인 ‘(주)위버스아이앤비’와의 영업제휴를 통해 화면보호기, 예측검색 등의 서비스를 통한 광고 중계수익만 올해 현재까지 약20억 원의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기술력과 경영혁신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터
유현의 유수현 대표(33)는 “우리나라의 네트워크와 PC보급률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편으로 한국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의미합니다. 특히 정보통신관련 사업들의 활성화와 함께 국내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일본을 비롯한 IT강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는 것 역시 국내의 정보통신 인프라의 확실한 구축에 기반하는 것이죠. 이제 한국의 소프트웨어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완벽한 인프라와 앞서가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도전해야죠. 특허와 상표권, 안전한 거래망 구축이 선결된다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가까운 미래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라며 활동무대의 확대를 통해 국가경제의 활성화가 시급함을 피력했다.
실제로 유현은 원천기술의 독점적인 경쟁력을 위해 제품의 컨셉과 설계 부분을 특허와 프로그램등록으로 보호받기 위해 특허 13건, 프로그램등록 10건, 각종 상표서비스표 20건 이상 출원하였다. 차세대 아이템으로 주목받는 ‘와이브로 기술’의 특허 사용권을 독점 계약, 지난 9월 ‘2007 IT EXPO BUSAN'대전에서 일본에 110억 달러 규모의 MOU계약을 체결하며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현재 사업영역 확대와 신기술 개발을 위한 원활한 자금 조달을 위해 ‘프리보드’ 지정을 추진하고 있고 늦어도 2009년 상반기에는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한국전쟁을 겪으며 경제학자들이 향수 수십년은 경제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 내다본 것과는 달리 197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적’이라 평가받는 한국의 경제성장은 최근 기술력에 힘입어 제 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기술력과 혁신적인 경영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유신컴퓨터보안(주). 한국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현컴퓨터보안(주) 유수현 대표 인터뷰
■최근 PC보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며 PC보안 프로그램 개발업체가 산발적으로 생겨났다. PC보안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았던 1995년부터 시작된 이래 세계적 기업으로 고속성장한 유현컴퓨터보안(주). 그 성공경영의 키워드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PC보안은 기술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기업의 전문성과 더불어 신뢰성 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신뢰’를 심어주는 것에 가장 주력했다. 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즐겁고 편안하게 느끼며, 창조적 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이직률을 최소화했다. 최근 기술력이 강조되며 많은 기업들이 ‘인재=경쟁력’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직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시킴으로써 고객만족을 높이는 것, 그것이 유현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유현은 일본과의 MOU협정으로 세계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SW개발업체로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PC보안업계의 리더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세계진출의 선두기업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PC보안업체의 세계진출이 가지는 의미는 한국의 SW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있다. 기업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을 확보하는 것은 세계가 한국의 PC보안 프로그램을 통해 PC를 관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의 PC의 최적화를 책임지게 되는 만큼 고객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인재가 경쟁력인 만큼 인재양성에 주력하며 세계시장 진출의 기회를 마련해 차세대 인재들이 기술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해 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 일본시장 개척에 이어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로 시장을 확대, 한국 SW산업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 후발주자들의 세계진출을 용이하게 하는 것, 유현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