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올리버스, ‘익수’ 맹활약으로 BBQ의 7패

2019-08-06     전진홍 기자

[시사매거진=전진홍 기자] 스피어 게이밍은 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9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서머 스플릿 bbq와 2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라쿤’ 박성호의 자르반 4세가 그림같이 내셔 남작을 두번 연속 빼앗으며 bbq에게 승리의 여신이 미소 짓는 상황.

42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이즈리얼이 쓰러지면서 흐름이 묘해졌다. 스피어 게이밍은 방어 병력이 없는 bbq의 홈타운으로 향했고, bbq 또한 탐켄치만 수비하고 있는 적진으로 움직였다. 벼랑 끝 승부에서 스피어 게이밍은 아군의 억제기가 생성된 틈을 타 넥서스를 먼저 파괴하고 1세트 승전보를 울렸다.

깜짝 등장한 전익수의 볼리베어는 1세트를 그야말로 지배했다. ‘잭팟’ 박진수의 카밀을 지독하게 압박한 전익수의 볼리베어는 ‘쿠마’ 박현규의 니달리가 쓰러진 위험한 상황에서 적진으로 파고들어 ‘커버’ 김주언의 아트록스와 함께 킬 포인트를 올렸다.

APK는 bbq올리버스의 탑 라인을 연이어 공략했다. 9분 경 다이브에 실패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APK는 흔들리지 않고 협곡의 전령과 함께 포탑 골드를 뜯었다. 전익수의 볼리베어는 엄청난 존재감을 계속 자랑했다. 22분 경 ‘탱크’ 박단원의 리산드라와 박진수의 카밀이 볼리베어를 제압하기 위해 이동했지만 거센 저항에 오히려 둘 다 쓰러지고 말았다.

2세트에서 APK는 전익수에게 일라오이를 쥐어주며 또다른 파란을 예고했다. 그러나 bbq의 초반 노림수는 정확했다. 일라오이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카밀, 세주아니를 동원하며 두번 연속 일라오이의 발목을 잡았다.

전익수는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타개했다. 한 수 높은 라인전 능력으로 카밀의 목을 죄었고, 6레벨 이후 적 타워 앞에서 카밀을 두번 연속 쓰러뜨리며 복수에 완벽하게 성공했다. APK는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의 전령까지 처치하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3000 이상 벌렸다.

다소 소강상태가 된 경기는 전익수가 포효하면서 흐름이 깨졌다. 22분 경 전익수의 일라오이는 궁극기로 적 피를 모두 깎으면서 한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APK는 일라오이를 앞세워 압승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