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연’ 손지은은 윤정우의 부인이 누구인지 알고...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서로에게 서서히 다가간 만큼 깊숙이 빠져버린 손지은과 윤정우. 자신들이 빠진 사랑에 출구가 없다는 걸 인정하고부터는 아슬아슬하지만 강렬한 사랑을 이어왔다.
손지은은 윤정우의 부인이 누구인지 알고 커져버린 감정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바로 자신의 친구 노민영(류아벨)의 남편이었던 것.
2일 방송된 ‘오세연’ 9회에서 손지은(박하선 분)은 윤정우(이상엽)가 자신의 고교 동창생인 노민영(류아벨)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결국 손지은은 최수아(예지원) 앞에서 펑펑 눈물을 쏟았다.
윤정우와 헤어질 것을 결심했다.
윤정우에게 이별을 고한 손지은, 빗속에서 손지은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윤정우의 모습은 TV앞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리고 말았다.
어렵게 마음을 연 손지은과 윤정우가 다시 무료하고 불행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인지, 이대로 두 사람이 헤어지는 것인지 열혈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 이런 가운데 3일 ‘오세연’ 제작진이 손지은과 윤정우를 둘러싼, 더 안타깝고 아슬아슬한 상황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결국 손지은은 자신을 찾아온 윤정우에게 직접 이별을 통보했다.
윤정우를 사랑하는 만큼, 손지은의 말은 더욱 모질었다.
손지은은 "다 지겨워졌다. 호기심으로 시작한 불륜이 재미도 없고, 들킬까 봐 조마 조마하는 것도 짜증 나고, 윤정우 씨 당신에게 질렸다"고 말하며 윤정우에게 상처를 줬다.
이와 관련 ‘오세연’ 제작진은 “오늘 방송되는 10회에서는 가슴 아픈 이별 후, 손지은과 윤정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각자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처럼, 운명처럼 부부끼리 마주하게 된다. 이 만남은 손지은과 윤정우의 감정에 또 다른 파동을 불러올 것이다. 박하선, 이상엽, 정상훈, 류아벨 네 배우는 섬세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겉으로 보기에 고교 동창생의 부부가 마주한 아주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이들 사이에는 복잡 미묘한 감정선이 뒤엉켜 있다.
이들이 어떻게 마주하게 됐는지, 아슬아슬한 사자대면이 이후 두 부부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손지은과 윤정우의 사랑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예정된 파국이었지만 현실은 더욱 처절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해야 했고, 남편의 구속에도 반박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이미 커져버린 마음을 한 순간에 접고,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을 못 본다는 것.
상황에 몰입한 네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인물들의 아픔을 안방극장에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