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내건축가협회/최시영 회장

2007-10-27     시사매거진
제23차 IFI총회 및 세계실내디자인대회 개최
정_이성과 감성을 넘어서’ 세계 45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
디자인이 세계적인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는 지금, 한국의 디자인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인간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실내디자인 분야는 세계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세계 3대 디자인대회 중 하나인 ‘세계실내디자인대회(IFI)’가 10월 8일 제 23차 세계실내건축가연맹 총회를 시작으로 항구도시 부산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45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동서양의 공통 관심사를 나눌 좋은 기회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공간 속에서 재해석
제23차 IFI총회 및 세계실내디자인대회가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실내건축가연맹총회를 비롯, 세계실내디자인대회, 신진디자이너를 위한 세계인테리어 워크숍, 세계실내디자인 공모전 등 본 행사 4개와 해양 디자인페어, 도시환경개선프로젝트 등 별도 행사 2개가 마련된다. 세계실내건축가연맹은 1963년 설립되어 45개국 2만 5,0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는 실내건축가를 대표하는 세계 유일의 단체다. 이러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단체의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은, 4년 전 인도에서 열린 IFI총회 때부터 이 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회의 유치는 단순히 개최만의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한국이 실내디자인분야에서도 세계와 어깨를 겨룰만한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셈이다. 이번 행사는 ‘정_이성과 감성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한국적 정서와 감성을 공간 속에서 재해석하는 시간으로 마련하고 세계인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대중과 교통하는 행사로 기획하고 있어 더욱 이색적이다. 마릴린 먼로를 닮은 섹시한 침실, 그레이스 켈리의 신비하고 우아한 티룸 등 영화적 요소와의 결합은 많은 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것이며, 대중과 교통하는 행사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情)’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어
2007 세계실내디자인대회를 총지휘 할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최시영 회장(리빙엑시스 대표)은 “디지털이 주도하는 시대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트렌드입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를 ‘정(情)’으로 잡고 실내 공간에서의 인간중심적 감성과 동양적인 감성 중에서도 특히 한국적 감성에 관심이 많은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라며 이번 대회의 취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주거공간에 대해 이슈를 낳았던 타워팰리스를 디자인했으며, 국내 주거문화를 180도 바꾸어 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세계 디자인계에서는 아시아적 감성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한국 실내디자인의 급성장에 대해 세계인들이 감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류를 볼 때 한국의 ‘정(情)’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은 세계적으로도 무한한 경쟁력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디자인 파워뿐 만이 아니라, 한국적 감성파워까지 세계 디자이너들에게 알리는 자리로 만들겠습니다”라며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국적 감성이 세계 디자인의 화두가 될 그 날을 기대하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