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엄현경은 욕망의 화신 이자 미모의...
2019-08-02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한동화 감독, 박정화 작가를 비롯해 이혜리, 김상경, 엄현경, 차서원, 김응수, 백지원, 김형묵, 정희태 등 개성 충만한 연기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실 공감 스토리에 유쾌한 웃음, 현실 밀착형 캐릭터들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낸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청춘의 새로운 얼굴을 그려나갈 ‘이선심’ 역의 이혜리는 완벽에 가까운 캐릭터 싱크로율로 몰입도를 높였다.
말단경리에서 망하기 일보 직전의 청일전자 대표이사가 되는 ‘미쓰리’ 이선심은 스펙이라고는 1도 없는 극한청춘.세상 까칠한 현실주의자 ‘유진욱’을 연기하는 김상경은 대본리딩에 앞서 “우리 드라마가 꼭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분명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놀라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혜리와 김상경은 기대 이상의 시너지로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빚더미에 앉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극한의 ‘소생 프로젝트’를 위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멘토와 멘티로 만난 두 사람. 부드러운 위로보다 뼈아픈 충고로 이선심(이혜리 분)이 한계를 깨뜨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반전의 케미가 흥미를 유발했다.
엄현경은 ‘욕망의 화신’이자 미모의 경리팀장 ‘구지나’로 분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대적할 상대가 없는 잔머리로 회사를 쥐락펴락하는 ‘비선실세’이자, 이선심의 인생을 역전시키는 요주의 인물. 엄현경 특유의 도도하고 거침없는 연기가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