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5조8300억 합의…오늘 오후 본회의서 처리
당초 정부안 8700억 삭감...추경 세부 사안 조율 진통
2019-08-02 이미선 기자
[시사매거진=이미선 기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5조8300억원으로 합의했다. 정부가 제출한 6조7000억원에서 약 8700억원이 삭감된 규모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물밑협상을 진행하고 정부안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 2조732억 원과 야당이 요구한 재해 관련 예산 등을 포함 총 5000억 원 가량을 증액하기로 했다.
여야는 추경 규모에는 합의했지만 세부 사업내역은 여전히 조율중이다.
여야는 이날 최종 조율을 마친 뒤 예결위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오전 9시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감액 사업 등 추경 세부 사안 조율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다시 오후로 본회의를 연기했다.
결국 지난 4월25일 국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계류 100일째에야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장기록인 2005년 107일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