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2주년 기념, 블록체인기반 자선사업 내역 공개

블록체인으로 ‘투명한 기부문화’ 정착하려 노력

2019-08-01     최지연 기자

[시사매거진=최지연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자사소속 자선재단 BCF(Binance Charity Foundation) 를 통해 진행한 공익사업 목록을 공개했다. 

BCF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부두다에 힘을!(산사태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한 우간다 부두다 지역 이재민에게 생필품 지원) ▲ L 이스트리나(유럽지역 말기 환자와 장애인 들에게 치료비 일부 지원) ▲ 아이들에게 하루 한끼(1바이낸스코인 기부를 통해 아프리칸 어린이에게 열흘간 점심 지원) ▲ ALS 환자 돕기(희귀병인 근위축측삭경화 증후군을 겪는 환자 치료비 일부 보조) ▲ 노트르담 대 성당 복원(화재로 소실된 노트르담 대성단 복원에 기부) ▲ 핑크케어 토큰(아프리카 빈곤여성에게 1년치 생리대 무상 제공) 등 6가지 자선사업 프로젝트를진행했다.

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바이낸스는 약 1만 2298 BNB(현재기준 약 4억 373만원), 3427 PAX(약 400만원), 및 2.03 BTC(약 2000만원) 등의 기부금을 암호화폐로 공여받았으며, 수혜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직접 BCF로부터 자선기금이나 물품을 전달받은 수혜자들은 6만명에 달한다.

BCF에서 발생하는 홍보비와 운영비용(약 120만 달러, 한화 14억원)은 바이낸스가 전액 지불하고 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바이낸스는 BCF 재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운영비 전액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는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자선재단 BCF를 출범해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의 관심을 모았다. BCF는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전달받아 프로젝트별로 수혜자에게 해당 자금 또는 물품을 전달한다.

BCF는 블록체인 상에 기부내역과 자금집행내역을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공개한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선활동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자금운영의 불투명성 때문에 선뜻 기부하지 못한 점을 해소해 기부 활성화와 투명성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BCF 관계자는 “BCF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그동안 만성적으로 지적됐던 자선활동의 투명성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좀더 좋은 세상, 불행한 이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BCF는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