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하늘로 날아가는 반딧불이를 조용히 바라보던...

2019-08-01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고청명은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장만월에게 다가가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으면 오라버니에게 먼저 알렸어야지”라며 말을 건넸다.

퉁명스럽게 쏘아대는 장만월에게 반딧불이를 잡아 보여주며 미소 짓는 고청명의 모습은 한없이 다정했다.

하늘로 날아가는 반딧불이를 조용히 바라보던 두 사람. 고청명은 “아까보다 지금 풍경이 훨씬 더 보기 좋아졌다는 걸 알겠나. 아까는 혼자였고, 지금은 내가 같이 있으니까”라는 고백을 무심히 던지며 설렘을 자극했다.

방송에서 구찬성(여진구 분)은 넓은 주차장에 무려 14대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장만월에게 잔소리를 쏟아냈다.

“재정 상태가 엉망이라 이대로 가다간 파산한다”며 “당신을 개, 돼지로 만들 순 없다. 착하게 살고, 절약해라”라는 엄포까지 놨다.

세상 까칠하고 디테일하게 장만월을 닦달하는 구찬성이지만,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했다.

잃어버렸던 귀걸이를 말없이 찾아 두는가 하면, 장만월이 평소 좋아하는 개그맨 김준현을 만나 사인을 받고 인증샷까지 남기는 등 매 순간 장만월을 생각하고 행동했다.

미라의 등장으로 찬성과 만월의 로맨스 전개에도 발동이 걸린 상황. 더불어 이날 마고신(서이숙 분)이 “아주 먼 시간 속의 인연이 이어졌다”라며 이미라가 전생의 모습 그대로 환생이 이어졌음을 암시해, 박유나가 향후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개 속 핵심 인물로 활약하면서 과거사를 푸는 비밀 열쇠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방송 말미 장만월이 구찬성에게 “아까 본 바다보다 지금 보는 바다가 더 예뻐서 슬퍼졌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과거 고청명과 함께 바라본 반딧불이 풍경과 대비를 이루며 궁금증을 더했다.

장만월과 고청명의 과거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지, 이는 구찬성과 또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두 사람의 이야기에 더욱더 기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