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 필요"

2019-07-29     박희윤 기자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민주평화당 내 제3지대 구축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29일 낮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평화당 고문단과의 오찬을 진행하고, 정대철·권노갑·이훈평 등 고문단에게 향후 당 운영에 있어 새로운 인식 전환과 돌파구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찬에는 대안정치 대표인 유성엽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윤영일·김종회·정인화·이용주·장정숙 등 10명이 모두 참석했다. 고문단에서는 총 17명 중 14명이 참석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오찬 전 모두발언에서 "평화당이 현재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의원들이 전체적으로 한 방향으로 꽉 묶이지 않은 채, 지지율도 답보 상태다. 뭔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새로운 전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고문들을 향해 "그 동안 당내에서 개별적으로 몇몇 분들과 함께, 정동영 대표와도 상의했고 심야 의원총회까지 열어 정 대표와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타개할 수 있나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제3지대 신당으로 신속하게 넘어가려면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지도부, 중진, 초선이 모두 다 내려놓고 새로운 체제로 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는데 아직까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대안정치와 평화당 고문단은 오찬 자리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상황 공유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