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6일 수석 참모진 인사 단행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포함해 세 명의 수석급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조 수석은 내달 있을 개각에서 법무장관 임명이 유력하다.
조 수석은 대선 직후인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을 맡아 2년 2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일했다. 참여정부 시절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으로 일한 2년 4개월보다 2개월가량 짧다.
신임 민정수석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낸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수석과 함께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정태호 일자리수석도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 후임으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과 참여연대 출신인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정 수석 후임으로는 황덕순 일자리기획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아울러 김용기 아주대 교수 등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수석급 인사를 시작으로 내달 개각과 비서관급 인사를 통해 국정 분위기 쇄신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불교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과 총무부장 금곡 스님을 포함해 총 13명이 참석한다.
사회 각계각층 인사들을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사회통합에 힘써줄 것을 요청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한 참석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한마음으로 하겠다는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에 예비역 군 원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또 지난 3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