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이태는 지금 당장 녹서당에 있는...

2019-07-23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배우 신세경이 시청자들의 수요일과 목요일을 책임지는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첫 회 이후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이다.

먼저 해령과 이림(차은우)이 서로를 알아보고 2차 설전을 벌였다.

이림은 '매화' 행세를 하고 있는 해령에게 "줏대가 없기는 그대도 마찬가지다. 매화의 절필을 기원하는 고매한 규수인지, 매화 행세로 돈을 버는 사기꾼인지 하나만 하시지"라고 말했고, 해령은 "그러는 선비님은 그리 매화 편을 들더니 매화 본인이셨습니까?"라고 맞받았다.

신입사관 구해령' 3-4회에서 신세경의 끝없는 노력이 빛을 발했다. 평생을 모아 온 서책이 한 줌의 재가 되는 것은 본 구해령(신세경)은 부조리한 상황에 수긍하지 않았다."왕이라고 늘 옳은 결정만 하란 법은 없잖습니까"라고 똑부러지게 말한 목소리에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는 분노가 서려있었다.

후환이 두려워 부당함에 침묵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올곧이 전한 당찬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했다.

백성들의 서책들은 하루아침에 금서로 지정돼 낱낱이 압수됐고, 해령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불타는 자신의 책들을 본 해령은 이를 지켜보고 있던 민우원(이지훈 분)에게 다가가 "평생 모아온 서책들을 뺏어 가면서 말 한마디 해주지 않았습니다. 대체 무슨 이유로 금서가 됐는지, 대체 무슨 연유로 사람들을 잡아가고 민가를 뒤져 대는지, 내용이라도 알아야 납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따져 물었다.

우원은 "패관 소설과 청국에서 밀수된 서책들이 강상을 어지럽힌다는 어명이 있었습니다"라고 답했고 해령은 "왕이라고 늘 옳은 결정만 하란 법은 없잖습니까!"라고 소신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세경이 아닌 구해령은 상상할 수 없다"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세경을 향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태는 "지금 당장 녹서당에 있는 모든 서책을 가져다 불태워라!"고 명했다.

"오늘부터 도원대군은 단 한권의 서책을 읽어서도, 써서도 아니 될 것이야!"라고 어명을 내렸다.

이림은 “글을 읽고 쓰는 것밖에 할 줄 모릅니다. 그거조차 할 수 없다면..제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