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축구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점에...

2019-07-23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버스를 타고 떠나는 중간에 선수들은 수비와 공격이 취약한 어쩌다FC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축구 이해도가 많이 떨어진다는 점에 모두 공감했다.

감독 안정환은 단합대회도 훈련의 하나라면서 멤버들과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단합대회를 떠났다.

단합대회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진수성찬으로 차려진 백숙을 먹은 멤버들은 안정환의 계획대로 족구경기에 투입됐다.

첫 번째 벌칙 수행자로 양준혁이 나섰다.

정형돈이 물따귀했지만 목표를 잘못 설정해 중요부위를 때리고 말았다.

허재는 “자동문 수비 듀오인 양준혁(나이 51세)과 이만기(나이 57세)를 공격수 투톱으로 하고 수비 라인은 이봉주(나이 50세), 여홍철(나이 49세), 이형택(나이 44세), 진종오(나이 41세) 등 후배들이 나서자”고 제안했다.

시작부터 신경전이 팽팽했던 족구 경기는 안정환과 정형돈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앞서갔다.

허재는 “정환이가 어시스트를 너무 잘 해주잖아”라며 안정환을 물고 늘어졌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족구 진짜 잘 합니다”라고 말했던 김동현이 서브부터 실패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진종오가 공을 놓치며 다시 분위기는 안정환 팀으로 기울었다.

경기 중에는 공이 진종오의 머리에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를 두고 비디오판독에 들어갔다.

허재는“가르마가 바뀌었잖아”라며 머리에 맞았다고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공이 진종오의 머리에 닿지 않은 것으로 판독 돼, 5:4로 안정환 팀이 앞서게 됐다.

라인에 맞는 공 여부에 대해 다시 한 번 비디오 판독에 들어갔고, 안정환은 “시합할 때나 이렇게 하지”라며 울분을 토했고 김성주는 “무슨 국대들이 이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