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열 화백의 ‘무릉도원(武陵桃源)’ 심상(心想)

화집발간기념 ‘무릉도원을 거닐다’ 전시,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3일까지

2019-07-21     하명남 기자

[시사매거진=하명남 기자] 왕열 화백의 무릉도원 시리즈에는 산, 새와 말, 나무같은 자연요소가 등장한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풍경화처럼 보이지만 현대인의 삶에 대한 은유적 표현 등 다양한 감정이 화폭에 담겨있다.

‘새’는 현대인들이 도시생활에서 겪는 여러 가지 고단한 삶을, ‘말’은 외로움을 즐기는 삶, 존재 자체의 외로움을 명상하는 삶을 표상한다.

현대사회를 살아나가는 우리의 존재들이 각각의 모티브로 화면에 등장한다. 바로 무릉도원이다. 왕열 화백의 무릉도원은 탈출이나 도피의 장소가 아닌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여유를 갖는 장소,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는 장소이다.

‘새’처럼 자유로운 영혼과 ‘말’처럼 묵묵하고 조용한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식과 휴식을 가질 수 있기를 왕열 화백은 소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