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불법 선거자금 수수의혹을 받던 이성민은...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밝혀진 이성민(정진영)이 죽음을 택한 이유, 바로 ‘부끄러움’ 때문이었다.
불법 선거자금 수수의혹을 받던 이성민은 장태준에게 "받아서는 안 되는 돈이었어. 그런데 욕심이 나더라. 그래서 모른 척 했다"라고 했다.
강선영의 행보 역시 마지막 회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한부모 시설에서 만난 미혼모의 낙태 수술을 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의원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인 강선영은 밀가루 봉변까지 당하는 등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흔들림 없이 “이건 제 일이에요. 제가 책임져야죠”라는 강선영. 연인 장태준이 무릎까지 꿇고 공천권을 선택한 상황에서 그녀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민의 죽음에도 세상은 움직였다.
송희섭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됐으며, 청와대가 신속히 임명절차를 진행된 예정이라는 뉴스가 발표됐다.
장태준은 강선영(신민아), 윤혜원(이엘리야), 고석만(임원희), 도움이 되고 싶다며 찾아온 한도경(김동준)과 함께 송희섭을 끌어내릴 수 있는 결정적 자료 수집에 나섰다.
자금 추적을 피하려고 만든 여러 개의 투자 회사 중 하나인 화인인프라와 송희섭이 관련돼 있다는 소문, 서북시장 재개발 관련 가짜동의서를 받았다는 점, 재개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정남산업개발이 오원식(정웅인)과 관련돼 있다는 것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송희섭과 연관된 직접적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
강선영은 장태준에게 "나 때문이야. 내가 이렇게 만든거야. 내가 의원님 이렇게 만들었어. 죄송하다 말하는 것조차 부끄러워"라고 했고, 이에 장태준은 "그렇게 자책하지마"라며 "시간이 없어.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송희섭 의원 장관이 되기 전에 짓밟아줘야 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