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사진 속 송자인은 누가 죽은...

2019-07-14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이 종영까지 단 2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녹두꽃’은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동학농민혁명을 본격적으로 그린 민중역사극. 우리 역사의 비극적 순간을 민초들의 입장에서 그리며 2019년 대한민국의 뜨거운 울림과 묵직한 메시지를 안긴 명품 사극으로 방영 내내 호평을 이끌었다.

추운 겨울부터 뜨거운 초여름에 이르기까지 ‘녹두꽃’ 배우 및 제작진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눈을 맞추며 활짝 미소 짓는 모습, 함께 촬영하는 소를 친근하게 어루만지는 모습, 동료 배우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찰나를 포착한 사진만으로도 ‘녹두꽃’ 촬영현장의 유쾌한 분위기와 팀워크를 느낄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은 12일 방송된‘녹두꽃’ 45~46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송자인은 누가 죽은 것인지 상복을 입은 채 앉아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그녀의 손에는 과거 자신이 백이강에게 주었던 가죽 반장갑이 들려 있으며, 그녀의 눈에서는 복잡한 감정의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리고 있다.

소리 없이 오열하는 송자인의 처절함이 스틸만으로도 오롯이 전달된다.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녹두꽃’은 늦겨울 추위가 가시지 않은 2월부터 촬영에 돌입했다.

초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는 7월까지 촬영을 이어왔다.

겨울부터 봄을 거쳐 여름에 이르기까지. 3개의 계절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