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망한 A군의 어머니는 딸같은 아들이었다...
2019-07-13 주진현 기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9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의료기기 영업사원이 수술을 한다는 믿기 어려운 제보가 그려졌다.
사망한 A군의 어머니는 “딸같은 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취준생이었던 막내 아들은 성형수술 받으러 갔다 사망했다.
2년 동안 돈을 모아 혼자 성형외과를 찾은 아들은 수술대 오른 지 49일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취재 도중 해당 정형외과와 관련된 제보들과 내부 증언이 들려왔다.
사고 이틀 전에도 같은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후 숨을 거둔 다른 환자가 있었다는 것.
게다가 충격적이게도 수술을 담당한 집도의 두 명은 의사 면허가 없었다.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A원장은 ‘PD수첩’ 제작진을 만나 해당 수술과 자신이 전혀 상관없다고 말했다.
“진료시간 기록상 도저히 (진료실과 수술실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에요”라고 설명했다.
“외래 (진료)에서 제가 계속 환자를 보면서 환자를 수술로 유도하는 거죠, 소위 말해서 유도하고 수술에 대한 제반 검사가 이루어지면 자기네들이 위에서 알아서 딱 수술하고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환자를 그렇게 (수술)하는 거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