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1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 공개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린이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일상을 공개했다.
10일 린은 “.1. 오늘 머리카락을 잘랐다. 너무너무 마음에 듦. 빗자루같이 바스락하고 줄기차게 엉키기만 했던 나의 것 일부가 미용실 바닥에 힘없이 굴렀다. 커트보 위에 브스스 떨어진 조각을 만지작 하다 다시 바닥에 툭 내던져버렸다. 아니 머리카락은 또 날 텐데 뭣하러 감상에 젖어..2. 저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 사람을 대할 때 겉과 속이 같으려면 어떤 덕을 쌓아야 하나요. 혼연일체가 아니면 나쁜 사람인가요..3. 말하고 싶은 마음이 폭죽처럼 터지는 밤..4. 워- 진정하자. 밤에는 자야 해요. 허튼 상념에 빠질 시간이 어디 있어. 피부 재생 타임인데? (아 지났네..).5. 늦여름-초가을 사이에 싱글 하나 들려드릴까 해요.(못 지킬 수도 있음) 가사를 먼저 쓰는 건 안 해본 작업 방식이지만 미리 스케치해두면 편할 것 같아서 요즘 괜찮은 제목을 생각 중이에요. 발라드도 아닐 거고, 빠른 곡은 더더욱 아니겠지만 청량한 멜로디를 계속 떠올리고 있어요..6. 결혼 축하해요. 나의 축하와 당신의 고마운 인사, 오갔던 예쁜 말들이 진심이었으니까 마음이 꼭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고운 얼굴 찡그리는 일 없이 준비 잘하고 행복하세요..7. (럭키 쎄븐. 행운의 칠 번이네) 며칠 전 카메라를 새로 샀읍니다(사진). 작은 게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작아서 싫어졌읍니다? 아이러니한 이 마음..8. 글도 말도 사람도 어렵다고 느낀 게 종일 언짢아서 엄마 아빠 집에 갔었다. 가족들과 있으면 까맣던 게 하얘지고 흐렸던 게 맑아진다. 엄마가 싫어하는 수염을 기른 아빠는 목 디스크에 걸렸다고 말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작고 말라 보이던 엄마가 해주신 김치찜을 감사히 먹었다. 두 분의 건강과 평안을 걱정하다 보니 다른 걱정들은 먼지같이 작다. 집으로 돌아와 엄마의 텃밭에서 가져온 상추와 무를 냉장고 신선칸에 넣으면서 내가 바라는 행복은 오늘의 언저리에 꾸준히 머무는 것이라 생각했다..9. 아무 말 끝. 작은 글씨 긴 글 읽느라 수고했어요. 자는 사람들은 꿀잠 자고, 잘 사람들은 얼른 잘 잡시다(=나), 하루를 벌써 시작한 분들도 계실 텐데 온전히 행복한 날 보내시고요, 해외동포 여러분(까지?)도 안녕히 계세요.”라며 사진을 공개 했는데, 이를 본 린의 팬들은 ‘나랑 같은 날을 보냈네’, ‘읽어바’, ‘소곤소곤..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코히마셔요 언니 보구파요’, ‘누나 이뻐요 손톱이쁘게나왔어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댓글로 남겼다.
한편 린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을 공개함으로써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