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권성희는 사람들이 탤런트와 결혼했다는 것에...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10일 방송된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70년대 후반 큰 사랑을 받은 곡 '나성에 가면'을 부른 세샘트리오 권성희이 이야기가 공개되다.
권성희는 “사람들이 탤런트와 결혼했다는 것에 대해 의외라고 하기도 하고, 프로그램에 남편이 안 나오니까 ‘결별한 줄 아는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내가 과부가 돼? 내가 미망인이 돼? 어떨 때는 죽고 싶을 때가 있었다. 너무 힘들어가지고”라며 남편이 힘든 시기를 겪으며 앓았던 마음고생을 호소했다.
권성희는 “아버지가 사업을 크게 해서 대학교 초반까지만 해도 아주 잘 살았다”고 운을 뗐다.
남편 박병훈은 탤런트 김보연, 이숙과 동기로 90년대 꾸준히 활동했지만 1994년 6월 큰 교통사고를 당해 연기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촬영을 위해 새벽 일찍 나선 어느 날, 졸음운전을 하던 냉동탑차가 박병훈의 차를 뒤에서 덮치며 큰 사고가 난 것이다.
박병훈이 병원에서 3일간 의식불명 상태여서 소식을 들은 방송국에서는 박병훈이 죽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권성희는 "(사고 후) 발음도 부정확하고 얼굴도 흉터로 찌그러지게 나왔다"며 "남편이 역할 들어오는 걸 겁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권성희의 나이는 1954년생 66세다.
1978년 ‘세셈트리오’의 홍일점으로 ‘나성에 가면’을 부르며 데뷔했으며, 이외에도 ‘나 하나의 사랑’, ‘회환’, ‘여로’ 등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남편인 배우 박병훈의 나이는 1955년생 65세로 1살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