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엄하게 잔소리를...
[시사매거진=주진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이 종영까지 단 4회를 남겨두고 있다.
이연서(신혜선 분)-단(김명수 분)-지강우(이동건 분)의 운명이 어떻게 끝을 맺을지, 점점 슬픈 분위기가 고조되는 ‘단, 하나의 사랑’이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천사 후는 혈혈단신으로 지상에 내려온 천사 단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멘토다.
때로는 자상하게 때로는 엄하게 잔소리를 하며 단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아끼는 마음을 보인다.
이러한 후는 단을 소멸시키고 싶지 않기에 그의 사랑을 반대했었다.
단의 마음이 후에게 물든 것일까. 결국 후는 하늘의 뜻을 어긴 채 단의 결혼식에 나타나 그의 사랑을 응원해줬다.
김인권은 관조적이고 근엄한 천사로서의 모습, 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의 모습 등 묵직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그런가 하면 저택 총괄 집사 정유미는 이연서에게 가족 같은 존재다. 단을 제외하고 이연서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인 것. 이연서의 까칠한 독설에도 끄떡 않는 당찬 에너지로, 똑 부러지는 매력으로 이연서와의 케미를 만들어낸 정유미. 그녀는 때로는 이연서의 사랑 고민까지 들어주는 따스한 모습으로 훈훈함까지 선사했다.무엇보다 정유미는 이연서를 둘러싼 사건, 사고를 파헤치는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연서가 시력을 잃게 된 사고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 납치 사건까지. 정유미는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이연서의 일에 발 벗고 나섰다. 우희진은 이러한 정유미의 활약과 매력을 탄탄한 연기로,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해내며 존재감을 톡톡히 발산했다.단연커플의 가슴 뭉클한 로맨스가 눈물샘을 자극하지만, 시청자들은 후와 정유미가 있기에 든든하다. 김인권, 우희진의 내공 깊은 연기로 완성된 후와 정유미의 활약은 ‘단, 하나의 사랑’을 다채롭게 채우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지막까지 후와 정유미가 어떤 활약과 존재감을 보여줄지, 이보다 든든할 수 없는 김인권, 우희진의 열연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가 하면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 또한 포착됐다.
촬영에 돌입하기 전 이정섭 감독과 해당 장면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김명수의 모습, 틈만 나면 대본 연구에 몰입하는 신혜선, 이동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같은 배우들의 노력은 더 좋은 장면과 연기가 나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저택 총괄 집사 정유미는 이연서에게 가족 같은 존재다.
단을 제외하고 이연서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인물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