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국회부의장, 제60회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 아침세미나 개최
[시사매거진=박희윤 기자]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회장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제60회 아침세미나를 열었다. 10일(수)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있은 이날 세미나는 평창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인 황창연(베네딕토) 신부의 「아프리카의 한국 생태마을: 잠비아 에코 카사리아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1월 22일 시작해 이날 60회째를 맞이한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 아침세미나는 그동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용 전 세계은행총재 등 아프리카와 관련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하여 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이는 등 국회 연구단체로는 아주 드문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60번째 연사로 초청된 황창연 신부는 신부 서품 후 평택 비전동성당 주임을 거쳐 현재는 평창 성필립보 생태마을 관장을 맡고 있으며, 경북 문경을 비롯하여 잠비아 카사리아 등 국내외에 다양한 형태의 생태마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분이다. 특히 “농사꾼 신부 유럽에 가다”등 5권의 수필집을 내기도 했으며, 저서 판매 수익을 모두 생태마을 조성의 기본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강연에서 황창연 신부는 “8년 전에 시작한 잠비아 카사리아 에코시티 사업은 잠비아 정부로부터 1,000만평에 달하는 땅을 증여받아 농업과 의료관련 교육기관, 아동을 위한 시설, 농장, 선교시설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잠비아는 물론 주변 많은 나라로부터 대단히 주목받고 있는 사업이다.”고 소개하며, “생태마을 조성사업이 아프리카 주민들의 자립기반 조성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아프리카 진출의 새로운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창연 신부의 기획과 서울시립대 김정빈 교수팀의 도움으로 건설 중인 카사리아 에코시티 사업은 잠비아 「무풀리나」 근처의 대규모 토지에 조성되는 생태마을 건립 사업이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이주영 부의장은 “황창연 신부의 에코시티 사업은 우리나라 기업이나 기관·단체가 어떻게 해야 아프리카 나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 에코시티 사업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에 제2, 제3의 에코시티 사업이 활발히 전개돼 우리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구촌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60회 아침세미나를 개최한 국회아프리카새시대포럼은 여야 70여 명의 의원들로 구성되어 아프리카와 관련된 세미나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내주 17일 수요일에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관계자를 초빙하여 세계은행의 아프리카 지원에 관한 여러 얘기를 듣고 토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