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드런 액트, 베테랑 명품 배우와 떠오르는 신예 배우가 만들어낸 완벽한 호흡!
[시사매거진=박준식 기자] 영국 최고의 작가, 감독, 프로듀서 모두가 손 꼽았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꿈의 캐스팅이 이루어졌다.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엠마 톰슨부터 베테랑 배우 스탠리 투치, 할리우드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신예 핀 화이트헤드까지. 이들이 <칠드런 액트>에서 만들어 낼 강렬한 시너지가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칠드런 액트>의 본격적인 제작에 불씨를 붙인 것은 다름 아닌 엠마 톰슨이었다. 원작자 이언 매큐언은 “이 작품을 할 사람은 세상에 단 하나, 엠마 톰슨 뿐이다. 그녀가 없다면 이 영화도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들은 엠마 톰슨의 캐스팅을 손꼽아 고대해왔다. 다행히 엠마 톰슨은 이언 매큐언의 작품들을 오랫동안 사랑해왔으며 [칠드런 액트] 원작 도서를 이미 읽은 상태였다. 일상 속의 난제를 해결하는 가정법원의 판사 ‘피오나’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그녀는 현재 자신의 나이와 경험에서라면 ‘피오나’를 잘 표현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캐스팅에 응했다. 엠마 톰슨은 이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 런던의 법원을 방문해 판결 현장을 방청하며 완벽한 판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녀는 “사랑, 그 사랑의 손실, 불화, 부부 갈등, 학대받는 아동들, 고통, 아픔 등 이 모든 게 담겨있는 영화였으며 나 자신을 발견하는 무대이기도 했다”라며 <칠드런 액트>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극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시각과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출연하는 작품마다 완성도를 높여주는 스탠리 투치 또한 모든 제작진이 바라왔던 캐스팅 0순위였다. ‘피오나’의 일상을 뒤흔드는 데에 일조하는 남편 ‘잭’은 그의 역량으로 인해 미워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선택을 받은 영국의 신예 핀 화이트헤드 역시 제작진이 처음부터 눈여겨봤던 배우였다. 아이 같은 천진함과 어른의 성숙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그는 이언 매큐언의 섬세한 표현력과 리처드 이어 감독이 캐릭터를 대하는 오픈 마인드에 출연을 결심했다. “제가 연기한 ‘애덤’은 뭐든지 극한을 찍는 캐릭터에요. 한 번 재미를 붙이면 세상에서 제일 재밌고, 한 번 화가 나면 끝도 없이 추락해요. 그런 중간이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정말 즐거웠어요”라 말한 그는 규율에 맞춰 살다가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는 ‘애덤’ 캐릭터에 완전히 공감하며 그가 부딪히는 상황들에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
촬영장 밖에서도 서로의 연기를 극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낸 세 배우는 <칠드런 액트>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